코리아NEWS1
대전

한 교실에서 시작된 꿈, 캔버스에서 뒤바뀐 화풍

대대전광역시2026.10.10 09:00
글자 크기
한 교실에서 시작된 꿈, 캔버스에서 뒤바뀐 화풍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연구과
www.webhard.co.kr汫h
ID:daejeon11, PW:a1234
한 교실에서 시작된 꿈, 캔버스에서 뒤바뀐 화풍
- 대전시립미술관, 지역미술조명사업Ⅲ‘선과 색, 지역의 기억’전시 -
- 대전고 출신 이종상·이철주·유희영·하동철 작가 작품 한자리에 -
대전시립미술관(관장 윤의향)은 10월 21일부터 26년 1월 31일까지 지역미술조명사업Ⅲ 《선과 색, 지역의 기억》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대전고등학교 미술부에서 함께 그림을 배운 네 명의 한국 현대미술 작가 이종상, 이철주, 유희영, 하동철의 작업 세계를 한자리에서 조망한다.
선과 색은 그림을 이루는 가장 기본적인 단위이자, 그림을 배우는 이의 손에 가장 먼저 쥐어지는 언어다.
이번 전시는 물리학자이자 철학자인 카렌 바라드(Karen Barad)가 제시한 ‘내부-작용(intra-action)’ 개념을 실마리로 삼는다.
바라드에 따르면 어떤 존재도 미리 완성된 채로 세상에 놓여 있지 않으며, 서로 다른 요소들이 관계 속에서 함께 작용하는 가운데 비로소 의미를 얻는다.
전시는 이 개념을 통해, 네 작가가 이룬 것이 하나의 통일된 지역 화풍이 아니라 같은 관계의 출발점에서 저마다 다르게 피어난 얽힘의 결과임을 짚어본다.
이종상, 이철주, 유희영, 하동철 중 두 사람은 한국화를, 두 사람은 서양화를 조형 언어로 삼아 각자의 길을 걸었다.
이종상은 인물의 선에서 출발해 국토와 역사를 향한 먹선으로, 다시 형상 이전의 질서를 좇는 원형상으로 나아갔다.
이철주는 인물을 감싸던 필선을 도시의 풍경으로, 다시 문자에서 풀려나온 획으로 옮겨갔다.
유희영은 격정적인 붓질의 선을 점차 거두어 순연한 색면을 쌓아 올리는 쪽으로 나아갔다.
하동철은 아버지의 상여를 뒤따르며 마주한 빛의 기억을 평생의 화두로 삼아, 넓은 색의 띠를 얇은 선으로, 다시 무수한 선묘의 반복으로 빛의 확산을 형상화했다.
서로 닮지 않은 네 사람의 화면을 한자리에 놓는 이유는 어떤 관계 속에서 이들이 작가가 되어갔는가에 있다.
이번 전시는 그 얽힘이 어떻게 넷을 서로 다른 길로 이끌었고, 또 어떻게 다시 이어놓았는지를 선과 색이라는 가장 오래된 언어로 되짚어본다.
윤의향 대전시립미술관장은 “한 교실에서 함께 그림을 배운 네 사람이 전혀 다른 화가가 되었다는 사실이야말로 대전 미술의 깊이를 보여준다.
이번 전시가 지역 미술사를 하나의 화풍이 아니라 서로 다른 가능성이 피어난 자리로 다시 바라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전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미술관 홈페이지(www.daejeon.go.kr/dma)에서 확인할 수 있다.
[

[

홍보자료

홍보자료

이종상, <원형상97053- 낙서와 DNA>,

닥지화 작업, 천연채, 62.5×137cm, 1997, 대전시립미술관 소장품

이철주, <우주로부터의 태시>,

한지에 수묵채색, 179.5×375cm, 1991, 대전시립미술관 소장품

홍보자료

유희영, <작품 85>,

캔버스에 유채, 100×100cm, 1985, 대전시립미술관 소장품

하동철, ,

캔버스에 아크릴릭, 120×269cm, 1995, 대전시립미술관 소장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