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NEWS1
경남기타

1억 년 전 공룡의 땅,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향해 나아가다 [상족암군립공원사업소]

고성군2026.09.16 09:00
글자 크기
1억 년 전 공룡의 땅,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향해 나아가다 [상족암군립공원사업소]
1억 년 전 공룡의 땅,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향해 나아가다- 세계적인 공룡발자국 화석산지에서 국가대표 지질명소로-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지질공원 조성…2027년 본인증 목표고성군(군수 하학열)이 ‘공룡의 고장’이라는 명성을 넘어 1억 년 자연의 시간을 품은 지질유산의 도시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고성 곳곳에는 중생대 백악기 공룡발자국 화석을 비롯해 퇴적구조와 주상절리, 화산활동의 흔적 등 오랜 지구의 역사를 보여주는 다양한 지질유산이 고스란히 자리하고 있다.
군은 이러한 자연유산을 단순히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교육과 관광,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하기 위해 ‘고성공룡지질공원’의 국가지질공원 인증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2025년 4월 국가지질공원 후보지로 최종 선정된 데 이어, 2027년 최종 인증을 목표로 지질명소 정비와 해설사 양성, 교육·관광 프로그램 개발 등 인증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세계 3대 공룡발자국 화석산지, 고성공룡지질공원고성공룡지질공원은「자연공원법」제2조 및 같은 법 제36조의3(지질공원의 인증 등)을 근거로 추진되는 지질공원으로, 고성군 전역인 518㎢를 공원 범위로 한다.
중생대 백악기 당시 공룡이 서식하기 좋은 호수 환경이었던 고성의 지형은 오늘날까지 풍부한 공룡발자국 화석과 다양한 지질구조를 간직하고 있어,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공룡발자국 화석산지로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고성군은 지질학적 가치와 보전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관내 지질명소를 10개로 확정했다.
□ 10개 지질명소가 품은 1억 년의 이야기고성공룡지질공원에는 공룡발자국 화석을 비롯해 퇴적구조와 주상절리, 화산암 지형 등 고성의 오랜 자연사를 보여주는 10개의 지질명소가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상족암(하이면 덕명리)은 파도가 오랜 시간에 걸쳐 만들어낸 해식동굴과 파식대지, 공룡발자국 화석산지가 함께 어우러진 고성공룡지질공원의 대표 명소다.
수많은 공룡발자국 화석과 독특한 해안지형을 한자리에서 관찰할 수 있어 고성의 지질학적 가치를 가장 잘 보여주는 곳으로 꼽힌다.
△연화산 옥천사(개천면 북평리)는 유서 깊은 사찰과 주변의 지질유산이 조화를 이루는 곳으로, 자연유산과 역사·문화유산을 함께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병풍바위 주상절리(하이면 월흥리)는 바닷가를 따라 병풍처럼 펼쳐진 주상절리와 해안 절경이 어우러진 명소로, 화산활동이 빚어낸 독특한 지질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당항리 공룡발자국 화석산지(회화면 봉동리)는 대형 용각류 공룡의 발자국 화석이 남아 있는 곳으로, 약 1억 년 전 한반도 남부에 살았던 공룡의 활동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지질유산이다.
이 밖에도 △봉화골 쇄설성 암맥과 페퍼라이트 △계승사 퇴적구조 △월평리 하천퇴적층 및 공룡알·거북알 화석산지 △마동호 국가습지보호구역 △어신리 아기공룡발자국 화석산지 △구절산 구절폭포 등 6개 지질명소가 고성 곳곳에 분포해 있다.
각 명소는 저마다 다른 지질학적 특징과 이야기를 품고 있으며, 10개 지질명소를 하나로 연결하면 중생대 백악기부터 오늘날까지 이어져 온 ‘1억 년 고성 자연사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 4년의 준비, 인증까지 한 걸음 앞으로고성군의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향한 준비는 2022년부터 본격화됐다.
군은 2022년 7월 국가지질공원 인증 추진을 결정한 뒤 같은 해 12월 타당성·기초학술조사 및 인증 신청을 위한 학술용역에 착수했다.
이를 바탕으로 2023년 8월 인증 추진계획을 수립하며 체계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2024년에는 인증을 위한 제도적·인적 기반을 다졌다.
2월 경북대학교 램프사업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4월 국가지질공원 후보지를 신청했으며, 6월 지질공원해설사 4명을 양성했다.
이어 8월에는 관련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10월부터 해설사를 현장에 배치해 탐방객을 대상으로 지질공원 해설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2025년에는 그동안의 준비가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3월 탐방안내소 개선 공사를 마친 데 이어 4월 국가지질공원 후보지로 최종 선정됐고, 9월에는 지질전문가 1명을 채용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11월에는 지질공원 홈페이지 구축과 권역별 안내판 설치를 통해 탐방객의 이용 편의를 높였다.
특히 12월에는 고성공룡지질공원을 상징하는 BI 디자인을 개발하고, 국가지질공원 인증 이행과 지질·지형 보고서 작성, 세계지질공원 지정 기반 구축 등을 아우르는 ‘본인증 신청 용역’에 착수하면서 본인증 준비를 한층 구체화했다.
올해 들어서는 11명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꾸리고 지질교육·관광 프로그램과 지오투어 프로그램 개발·운영에 힘을 쏟고 있다.
6월에는 MZ세대를 대상으로 감성 체험형 투어를 운영했으며, 9월에는 시니어층을 위한 ‘바다와 함께 걷는 발자국 트레킹’, 10월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공룡발자국 지질탐험 학습여행’을 선보이는 등 세대별 특성에 맞춘 지오투어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처럼 고성군은 후보지 선정과 전문인력 확보, 탐방 기반 정비, 교육·관광 프로그램 운영 등 국가지질공원 인증에 필요한 기반을 단계적으로 갖춰가고 있다.
□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지질공원고성군은 국가지질공원 인증 이후를 대비해 지역과 상생하는 활용방안도 준비하고 있다.
지질명소와 맛집·숙박을 연계한 ‘고성지오투어 패키지’, 지질유산을 활용한 기념품, 학교 교과와 연계한 체험학습 ‘지오스쿨’ 등을 운영해 체류형 관광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주민이 직접 지질명소 순찰·모니터링, 안내판 관리, 정화활동 등에 참여하는 ‘지질유산 지킴이(가칭)’를 도입해 지질유산 보전에 대한 지역사회의 공감대를 넓혀갈 방침이다.
군은 이를 통해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식당·숙박 등 지역 업체의 이용 확대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하는 한편, ‘국가가 인증한 지질공원’이라는 브랜드를 바탕으로 고성의 대외 인지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고성군 관계자는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고성의 1억 년 자연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하는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겠다”며 “장기적으로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에도 도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의: 055-670-2114
1억 년 전 공룡의 땅,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향해 나아가다 [상족암군립공원사업소] | 코리아뉴스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