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노란 리본으로 다짐한 ‘약속’, 조성초·중학교 세월호 추모 및 안전주간

희생자 추모와 생명 존중 교육 실시하며 ‘더 안전한 학교’ 다짐

노란 리본으로 다짐한 ‘약속’, 조성초·중학교 세월호 추모 및 안전주간 - 교육 | 코리아NEWS
노란 리본으로 다짐한 ‘약속’, 조성초·중학교 세월호 추모 및 안전주간 관련 이미지 © 코리아NEWS

조성초·중학교, 세월호 참사 12주기 추모 및 안전주간 운영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교정 한편에 다시금 노란 물결이 일렁였습니다.

조성초·중학교(교장 김진희)는 지난 4월 9일부터 21일까지, 세월호 참사 12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추모 안전주간’을 운영했습니다.

참사 이후 1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조성초·중학교 교육공동체는 그날의 아픔을 잊지 않고 기억하며 '더 안전한 학교'를 만들겠다는 다짐을 다양한 활동 속에 담아냈습니다. ■ 노란 리본에 담긴 간절한 마음들 가장 먼저 학생들은 '추모 문구 공모전'을 통해 저마다의 마음을 문장으로 빚어냈습니다.

짧은 글귀였지만, 12년 전 그날의 언니, 오빠들에게 전하고 싶은 위로와 스스로의 다짐이 묵직하게 담겼습니다.

특히 4월 16일 당일, 참사 발생 시각인 오전 8시 50분에 맞춰 진행된 묵념 시간에는 전교생이 숨을 죽이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이어지는 추모글 낭독 시간, 대표 학생의 떨리는 목소리가 방송망을 타고 교실마다 울려 퍼질 때 많은 학생이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점심시간에는 학교 정원에서 '세월호 기억 소원끈 묶기' 행사가 열렸습니다.

따사로운 봄볕 아래, 학생들은 노란 리본에 "잊지 않을게요", "우리가 더 안전한 세상을 만들게요"와 같은 소망을 적어 정성스레 묶었습니다. ■ "기억하는 것이 안전의 시작입니다" 이번 추모 주간은 단순히 슬퍼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교과 수업과 연계하여 실천적인 안전 교육으로 이어졌습니다.

학생들은 노란 리본 고리를 직접 만들고 추모곡을 함께 부르며, 생명 존중이 왜 우리 삶의 가장 소중한 가치인지를 가슴 깊이 배웠습니다.

행사에 참여한 3학년 한 학생은 “우리가 태어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일어난 일이라 교과서 속 이야기처럼 느껴질 때도 있었지만, 오늘 노란 리본을 묶으며 그 무게감을 다시 느꼈다”며 “1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어도 우리가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만이 그분들에게 드릴 수 있는 가장 큰 위로이자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어른스러운 소감을 전했습니다.

또한 2학년 한 학생도 “묵념 시간에 눈을 감고 기도를 드리는데 마음이 참 아팠다.

학교에서 친구들과 안전하게 공부하고 생활할 수 있는 일상이 얼마나 감사한 것인지 깨달았다”며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보탰습니다. ■ 함께 기억하고, 함께 안전으로 나아가는 학교 이번 행사를 준비한 담당 교사는 “학생들이 참사의 아픔에 공감하고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과정을 보며 교육의 희망을 보았다”며, “조성초·중학교는 앞으로도 기억의 힘을 믿으며,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모든 교직원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성초·중학교의 교정에 묶인 노란 리본들은 바람에 흔들리며 우리에게 속삭이는 듯합니다.

잊지 않겠다는 약속, 그리고 더 안전한 내일을 향한 다짐은 조성초·중학교 학생들의 마음속에서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