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서경석 강사 초청 강진 다산아카데미, 역사의 향기 흐르다

서경석 강사, 어르신·학생과 소통하며 '기억에 남는 한국사' 강연

서경석 강사 초청 강진 다산아카데미, 역사의 향기 흐르다 - 복지 | 코리아NEWS
서경석 강사 초청 강진 다산아카데미, 역사의 향기 흐르다 관련 이미지 © 코리아NEWS

참으로 오랜만에 무척이나 보고 싶었던 분을 만났다.

그것도 강진에서 열린 뜻깊은 행사에서.

강진교육지원청에서 「2026.

강진 다산아카데미」를 운영하였다.

방송인이자 한국사 강사로 활동 중인 서경석 강사를 초청해 「평생 기억하는 한국사, 강진에서 만나다」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 것이다.

강연에 앞서 뮤럽(MULOVE) 힐링 뮤지컬 공연팀의 무대가 펼쳐져 감성을 한껏 채워주었다.

서경석 강사는 역시 대중과 소통하는 방송인이었다.

처음부터 객석 사이를 자유롭게 오가며 관객들과 사진을 찍고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에서 자연스럽게 친밀감이 형성되었다.

예전부터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서 만점을 받은 것으로 유명해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직접 강의를 들어보니 왜 그의 강연에 열광하는지 알 수 있었다.

특히 마포복지관에서 평균 연령 69세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국사 강의를 하게 된 이야기가 깊은 인상을 남겼다.

어르신들이 방금 배운 내용도 금세 잊어버리는 모습을 보며 단순한 강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고, 결국 한국사 영상을 제작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원고를 쓰면서 한 번, 영상을 촬영하며 한 번, 편집하면서 또 한 번 내용을 반복해서 공부하게 되었고, 더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기 위해 밤을 새우며 고민한 날도 많았단다.

또한, 강사는 "가장 큰 공부는 남을 가르치면서 하는 공부"라고 말했다.

그 말이 유난히 마음에 남았다.

교실에서도 교사가 설명하는 것보다 학생들이 자신의 언어로 친구에게 설명할 때 이해가 훨씬 깊어지는 모습을 자주 보았기 때문이다.

덧붙여 복잡하고 어려운 역사를 쉽고 오래 기억하는 방법도 소개해 주었다.

여러 사건을 서로 연결해 외우는 연상 기억법이었는데, 듣는 내내 웃음이 나면서도 신기할 정도로 기억에 남았다.

자신의 가족 이름이나 친척, 가게 이름 등을 활용해 역사적 사건을 연결하는 방식이었는데, 신유박해부터 척화비 건립까지의 주요 사건을 「유병제가 병이 오신 척한다」라는 문장으로 외우는 예시는 정말 기발했다.

어려운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는 능력이야말로 좋은 강사의 힘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날 강연에는 강진 인근의 학생들도 많이 참여했다.

서경석 강사는 지역과 관련된 역사 이야기를 들려주며 학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했고, 학생들이 정답을 척척 맞히자 "설민석이나 최태성 선생님의 친척 아니냐"며 농담을 건네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강연이 끝난 뒤에는 지인들과 저녁 식사를 하며 오랜만에 반가운 시간을 보냈다.

자연스럽게 강진 생활 이야기가 이어졌고, 만원주택부터 강진아트홀의 아트로그 공연까지 다양한 강진의 매력을 소개했다.

반값여행 정책까지 추천하자 나중에 퇴직하면 만원주택에 살고 싶다는 말씀까지 하셨다.

괜히 내가 다 뿌듯해지는 순간이었다.

매년 강진의 특성과 교육적 가치를 담아 수준 높은 배움 중심 강연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시는 강진교육지원청에 감사드린다.

덕분에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강진살이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