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중앙초등학교(교장 김을용)는 5월 20일 ‘학교 단위 학교공간혁신 사업’의 5년간 추진 성과를 공유하는 ‘학교공간 재구조화 사례 발표회’를 열고, 사용자 참여 중심으로 완성한 미래형 학교 공간을 공개했다.
강진중앙초는 2020년 10월 교육부 학교 단위 학교공간혁신 사업 대상교로 지정된 이후 약 5년 4개월 동안 1972년 준공된 동관동과 1990년 준공된 본관동을 단일 교사동으로 개축하는 공간혁신을 추진해 왔다.
총사업비 약 220억 원이 투입된 이번 사업은 2026년 2월 외부공간 조성을 끝으로 준공되었다.
발표회에서는 공간혁신 추진 과정과 사용자 참여 디자인 사례, 재구조화 공간 설명, 학교 공간 둘러보기가 진행됐다.
이번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학생·교직원·학부모가 설계 과정에 직접 참여한 ‘사용자 참여 디자인’이다.
학교는 인사이트 투어, 워크숍, 협의회를 25회 이상 운영하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고, 평면 배치와 공간 구성, 전기·통신 설비 관련 공식 의견서를 단계별로 제출해 핵심 설계 변경을 이끌었다.
학교 중앙홀과 연계된 도서관을 배치하여 도서관 중심 학교 공간을 구성하고, 활용도가 낮은 공간을 조정해 저학년 화장실과 학습공간을 확대한 점 등이 대표 사례로 꼽힌다.
특히 기존 일자형 편복도 구조를 3층 통층 중앙홀 중심 구조로 전환하고 사각 나선형 계단을 설치해 학생 중심의 개방형 공간을 구현했다.
강진중앙초는 재학 중 개축이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모듈러 임시교사 운영과 공간 분리 체계, 지자체의 협조를 통해 약 30학급 600명의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학교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발표회 이후 참석자들은 통합 도서관과 특별실, 가변형 벽체가 적용된 오케스트라실 등을 둘러봤으며, ‘다랑오케스트라’의 합주 연습도 참관했다.
기존 ‘비판적사고실’을 학생 의견을 반영해 ‘오케스트라실’로 변경한 사례는 사용자 참여 설계가 실제 교육활동 변화로 이어진 대표 사례로 주목받았다.
김을용 교장은 “학교공간혁신 사업의 진정한 가치는 학생·교직원·학부모가 직접 학교 공간의 주인이 되어 함께 결정해 나간 과정에 있다”며 “사용자 참여 디자인은 민주시민교육의 가장 직접적인 실천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학교 숲 생태놀이터 조성과 학교복합시설 활용 사업 등을 연계해 학교와 지역사회를 잇는 미래형 교육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