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하루 매출 1억2천만원, 강진청자축제에 ‘황영웅 효과’

팬클럽 선구매 운동으로 농수산물 판매 불티… 7만 명 방문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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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매출 1억2천만원, 강진청자축제에 ‘황영웅 효과’ 관련 이미지 © 코리아NEWS

이게 맞아?

제54회 강진청자축제 ‘역대급 판매실적 기록’ 황영웅 팬 클럽 ‘파라다이스’ 단체 구매로 지역경제 활력 제54회 강진청자축제 직거래장터가 열린 지난 28일 단 하루 매출이 1억2,70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날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은 약 7만 명으로 집계됐다.

사람들의 발걸음은 자연스럽게 직거래장터로 이어졌고, 이는 고스란히 지역 농어민의 소득으로 연결됐다.

강진청자축제 개막인 21일부터 28일까지 8일간 누적 현장판매 매출은 총 1억7,500만 원.

그중 대부분이 28일 하루에 집중됐다.

숫자만 보아도 ‘기적’이라 불릴 만한 성과다.

이번 직거래장터에는 총 17개 업체가 참여해 66가지 품목을 선보였다.

주요 판매 품목은 미역·다시마, 쌀귀리, 딸기, 작두콩차 등이다.

강진의 바다와 들에서 생산된 농수특산물이 장터에 펼쳐졌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판매를 넘어, 사람의 마음이 모여 만들어낸 결과라는 점에서 더 특별했다.

특히 트로트 가수 황영웅과 그의 팬클럽 ‘파라다이스’의 단체 방문과 구매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팬들 사이에서 ‘선구매로 돈쭐내자’는 움직임이 확산되며 사전 주문과 현장 구매가 이어졌고, 이는 곧 폭발적인 매출로 연결됐다. ◇“친절이 경쟁력이었다” 황금물산 황상우 대표 미역과 다시마를 판매한 황금물산 황상우 대표는 이번 축제를 “잊지 못할 순간”이라고 표현했다.

황 대표의 어머니는 트로트 가수 황영웅의 팬이다.

같은 ‘황’씨라는 공통점, 그리고 팬클럽 사이에서 ‘친절한 황사장님’으로 알려진 그의 나긋한 응대는 자연스럽게 입소문을 탔다.

서울 남부를 시작으로 경기, 전북 등 지역 지부에서 단체 주문이 이어졌고, 축제 기간에는 대형 버스를 타고 방문한 팬들이 박스 단위로 제품을 구매했다.

황 대표는 버스까지 직접 물건을 배달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축제장에 오지 못한 팬들에게는 사진을 보내며 축제 현장 분위기를 공유하기도 했다.

팬카페에 올라온 구매 인증 글은 또 다른 구매로 이어졌고, 판매는 꼬리에 꼬리를 물며 확산됐다.

황상우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침체됐던 직거래장터가 이번 행사를 통해 다시 살아난 걸 몸으로 느꼈다”며 “황영웅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장터는 단순한 판매 공간이 아니라, 응원과 감사가 오가는 따뜻한 현장이었다. ◇“믿고 사는 강진 농산물로 남고 싶다” 개똥이네농장 박정웅 대표 전국 유일 쌀귀리특구 강진을 대표하는 개똥이네농장 박정웅 대표 역시 이번 토요일을 잊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쌀귀리를 직접 재배하고 직접 판매한다.

부스를 찾은 고객들에게 쌀귀리의 재배 과정과 효능, 먹는 방법 등을 설명하며 신뢰를 쌓았다. “직접 농사지은 사람이 나와 판매하니 고객분들이 더 믿고 구매해 주셨습니다.

우리 농산물을 믿고 사주신 분들과 앞으로도 좋은 관계를 이어가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축제에서는 황영웅 팬들의 선구매 운동이 이어지며 사전 구매율도 높았다.

박 대표는 “이렇게 많은 분들이 강진에 와주신 것 자체가 놀라웠다”고 말했다.

특히 그에게 깊이 남은 장면은 따로 있었다. “청자축제장만 보고 가신 게 아니었습니다.

강진읍, 마량면, 칠량면 등의 식당과 숙박업소를 이용하면서 지역에 활기를 더해주셨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축제가 끝난 뒤 감사의 뜻을 전할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농부의 진심은 그렇게 또 다른 인연을 준비하고 있었다. ◇“다음 여행지도 강진으로” 방문객의 고백 경기 부천에서 방문한 황영웅 팬클럽 회원은 이번 강진 방문을 “기대 이상이었다”고 표현했다.

그는 “팬들 사이에서 ‘선구매로 돈쭐내자’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형성됐다”며 “강진 농산물을 직접 구매해 힘을 보태고 싶다는 마음으로 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공기 좋고 물 좋은 강진에서 재배된 농산물이라 그런지 확실히 다르다는 걸 느꼈다”며 “특히 아침에 직접 따온 딸기를 당일에 바로 살 수 있다는 점에서 정말 인상 깊었다”고 강조했다. “딸기 향도 진하고 과육이 단단해서 한입 먹는 순간 ‘아, 이게 산지 직거래구나’ 싶었어요.

마트에서 사는 것과는 신선도가 다르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그는 또 “사장님들이 너무 친절하셔서 단순히 물건을 산다는 느낌이 아니라 정을 나누는 시간처럼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강진 방문이 너무 행복한 기억으로 남았다”며 “다음 여행지도 강진으로 오고 싶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꼭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방문객의 반응은 단순한 구매를 넘어 강진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와 재방문 의향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숫자 너머의 울림 하루 1억2,700만원.

하루 7만 명.

이 기록은 단순한 흥행 성과가 아니다.

농업인의 땀, 방문객의 선한 마음, 그리고 현장에서 묵묵히 손님을 맞이하는 사람들의 진심이 겹쳐 만들어낸 결과다.

관광객의 발걸음이 농어민의 소득으로 이어지고, 그 소비가 다시 지역 상권으로 확산되는 구조.

이번 직거래장터는 그 선순환을 눈앞에서 보여줬다. 28일, 강진에는 분명 기적 같은 하루가 있었다.

이번 성과는 지역 자원과 사람을 효과적으로 연결한 결과로, 향후 축제 운영과 농산물 유통 전략의 긍정적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