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솔직히 왜 멀쩡한 책을 정리하는지 잘 몰랐습니다.
그런데 선생님께서 학교도서관은 해마다 새로운 책을 많이 구입하기 때문에 더 좋은 독서 환경을 위해 장서를 정리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래도 아직 읽을 수 있는 책들이 그냥 버려진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학생자치회 꿈사랑부에서는 이 책들을 친구들과 학부모님, 지역 주민들이 다시 읽을 수 있도록 「우리집으로 온 학교 책방」 행사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책을 한 권씩 살펴보며 추천도서를 따로 분류하고, 사람들이 보기 쉽게 진열도 했습니다.
행사 기간에는 친구들이 어떤 책을 좋아할지 이야기해 주고, 책을 고르는 것도 도와주었습니다.
생각보다 옮겨야 할 책도 많고 정리할 것도 많아서 힘들기도 했지만, 친구들이 책을 안고 환하게 웃으며 가는 모습을 보니 뿌듯했습니다.
특히 선생님들께서도 교실에서 아이들과 함께 읽으려고 책을 여러 권씩 가져가시는 모습을 보면서, 이 책들이 정말 새로운 주인을 만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행사를 하면서 책도 사람처럼 또 다른 기회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버려질 뻔한 책들이 새로운 책장에서 다시 읽히게 되어 기뻤고, 앞으로도 많은 친구들이 책을 가까이하는 학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도곡중앙초등학교 6학년 학생자치회 꿈사랑부 김하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