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영산고, ‘경영·경제 마케팅 대회’ 개최…청소년 창업가 정신 ‘꽃’

지역 문제 해결하는 나주형 아이디어 눈길…창업 캠프 등 지원 이어간다

영산고등학교는 지난 7월 14일 교내 강당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경영·경제 마케팅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청소년 창업경진대회 참가를 대비하고, 교내 프리젠테이션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문제 해결 능력과 탐구 역량을 향상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번 행사의 가장 핵심적인 프로그램으로 교내 창업 동아리들의 사업계획서 작성 및 프리젠테이션 역량 강화가 진행되었다.

공모 주제에 맞춰 참가한 5개 동아리 팀은 각자의 창업 계획을 구체화하며 뛰어난 탐구 열정을 보여주었다.

특히 학생들은 지역 문제 인식에서 출발해 시장 및 고객 분석, 판매 및 홍보 전략 수립 과정을 거치며 실현 가능한 지역 연계 아이템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냈다.

대회에서는 다음과 같은 다양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발표되었다.

가장 먼저 나주 지역의 고질적인 교통 및 관광 인프라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가 눈길을 끌었다. ‘타임 트랜스포터’ 팀은 나주 지역의 긴 버스 배차 시간으로 인한 주민들의 이동 불편을 해소하고자 ‘세대 상생형 이동 플랫폼’을 제안했다.

특히,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디지털 취약계층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AI 전화 서비스를 도입해 큰 호평을 받았다.

또한, ‘나주갈지도’ 팀은 나주의 숨은 명소를 탐방하며 미션을 수행하는 참여형 관광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으며, 미션 달성 후 적립한 포인트로 지역 특산물이나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는 선순환 시스템을 기획해 실용성을 더했다.

지방 소멸 위기 속에서 방치된 공간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번뜩이는 기획도 돋보였다. ‘Green Air Camp with 순천’ 팀은 점차 늘어나는 지방의 폐가 문제를 해결하고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번거로운 준비 없이 폐가에서 온전한 휴식과 감성을 즐길 수 있는 캠핑·글램핑 관광 상품을 제안했다.

이와 궤를 같이하여 ‘유휴농지 공간대여’ 팀은 방치되는 지방의 농지를 활용하는 대여 플랫폼을 기획했으며, 자유로운 가격 경쟁을 유도하여 소비자의 접근성을 크게 높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세대 간의 따뜻한 연결을 도모한 웰니스(Wellness) 아이템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식구(食九) 웰니스 서비스’ 팀은 지역 어르신의 오랜 지혜를 담은 가드닝 키트와 제철 손맛 밀키트를 정기 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전용 어플리케이션과 연결했다.

소비자가 직접 작물을 재배하는 것부터 식사하는 단계까지의 모든 과정을 하나의 스토리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해 창의성과 따뜻함을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행사를 지도한 백승우 담당 교사는 “학생들이 지역 사회의 문제를 바탕으로 수준 높은 창업 아이디어를 도출해 냈다”며, “사업계획서 작성과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학생들의 역량이 크게 향상되었고, 다가오는 대한민국 청소년 창업경진대회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

영산고등학교는 이번 대회에서 수상한 동아리에게 차년도 중소벤처기업부의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우선 참여 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대회에 그치지 않고 희망자에 한해 창업 캠프를 운영하는 등 학생들의 창업가 정신이 지속해서 확장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