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광양고, 'AI 슬롭' 걷어내고 진짜 문제해결력 찾는 데이터 해커톤

생성형 AI 허구 필터링·보이스피싱 탐지 등 직접 설계한 솔루션 눈길

코리아NEWS 취재팀
광양고, 'AI 슬롭' 걷어내고 진짜 문제해결력 찾는 데이터 해커톤 - 교육 | 코리아NEWS
광양고, 'AI 슬롭' 걷어내고 진짜 문제해결력 찾는 데이터 해커톤 관련 이미지 © 코리아NEWS

광양고등학교(교장 강성종)는 7월 27일(월) 오후 1시 30분부터 7월 29일(수)까지 3일간 교내 매화관 1층에서 2·3학년 학생 36명을 대상으로 '데이터 과학 해커톤'을 운영했다.

총 12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번 캠프는 학생들이 직접 문제를 정의하고 데이터에 근거해 AI 솔루션을 완성하는 과정 중심 프로그램으로 설계되었다.

이번 해커톤은 광양고 자율형 공립고 2.0의 운영모델인 '광양형 G3 미래인재 육성모델'_Grid(이차전지)·Green(생태환경)·Generative(AI+X) 중 Generative 영역에 해당하는 교과 연계 프로그램이다.

특히 'AI 슬롭이 아닌 진정한 솔루션을 찾아가는 과정'을 부제로 내세워, 생성형 AI가 만들어낸 그럴듯하지만 근거 없는 결과물을 학생들이 스스로 걸러내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3일간의 일정은 ▲아이스 브레이킹 및 팀빌딩 ▲데이터 기반 문제해결의 사례 ▲AI 슬롭으로 인한 문제점 ▲데이터 과학 기반 의사결정 ▲팀별 문제 선정 및 세부문제 설정 ▲데이터과학·인공지능을 활용한 문제해결의 실제 ▲문제해결과정 시각화 ▲디버깅 및 예상되는 문제상황 보완 ▲최종 발표로 진행되었다.

학생들은 Google AI Studio와 Antigravity를 활용해 실제 동작하는 프로그램을 시뮬레이션을 구성하여 최종 결과물을 완성하였다.

이중 '독만렙' 팀은 AI로 복제한 목소리를 이용한 보이스피싱을 막기 위해 음성 판별 모델을 직접 구축해 주목을 받았고, '싱크랩' 팀은 자신들이 운영하던 서버가 외부 공격으로 중단된 경험에서 출발해, 규칙 기반 1차 탐지를 통과한 이상 징후만 AI 에이전트가 이어받아 스스로 조사하는 보안 시스템을 만들었다.

한편, '봇벤져스' 팀은 반도체 소자 불량 검사에 도전해, 공개 경진대회 데이터를 활용해 리드의 휨과 개수, 몰딩 표면의 흠, 회전 각도를 근거로 양·불량을 판정하는 AI 에이전트를 구현했다.

판정 신뢰도가 낮게 나오면 스스로 다시 검증하는 자가 수정 절차를 포함시킨 점이 인상적이였다.

참가 학생 이O윤 학생은 "팀 안에서 회의를 주도하며 어떤 데이터를 의사결정의 근거로 활용해야하는지, 그 정보를 어디까지 신뢰할 수 있는지를 팀원들과 계속 점검했다"며 "내 의견을 주장하기보다 팀원들의 관점을 반영해 더 설득력 있는 방향으로 발전시키는 협업의 중요성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성종 교장은 "AI 문명 전환기에 광양고는 자율형 공립고 2.0로서 선진 모델을 만들기 위해 교직원들이 함께 고민하고 있다"며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 결과물을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지점을 강조한 이번 행사가 우리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참가 학생들은 이번 해커톤에서 다룬 주제를 개인별 주제탐구와 R&E 활동으로 이어가며 자신의 진로와 연계해 나가게 된다.

광양고등학교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생성형 AI를 비판적으로 활용하며 데이터에 근거해 문제를 해결하는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광양형 G3(Grid, Green, Generative) 특화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