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2025. 12. 31. 10:18

화순오성초, 배움의 시간을 음악으로 나눈 ‘작은 음악회’ 성료

화순오성초등학교 학생들, 늘봄 프로그램 활동으로 꾸준히 성장한 음악회

최초 게시: 2025. 12. 31. 10:18
화순오성초, 배움의 시간을 음악으로 나눈 ‘작은 음악회’ 성료 - 문화 뉴스 | 코리아NEWS
화순오성초, 배움의 시간을 음악으로 나눈 ‘작은 음악회’ 성료 관련 이미지 ⓒ 코리아NEWS

화순오성초등학교는 지난 12월 26일, 늘봄 특별실을 가득 채운 아름다운 선율 속에서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

이번 음악회는 학생들이 1년 동안 늘봄 프로그램 활동을 통해 꾸준히 배우고 연습해 온 음악적 성장을 무대 위에서 직접 선보이는 자리로, 학교 공동체 모두가 함께하는 따뜻한 축제의 장이 되었다.

공연이 시작되자 늘봄 특별실에는 조용한 기대감이 감돌았다.

무대 위에 오른 학생들은 조금은 떨리는 표정으로 악기를 손에 쥐었지만, 곧 집중한 눈빛으로 연주를 시작하며 그동안의 연습 시간을 차분히 풀어냈다.

바이올린의 섬세한 현 소리, 가야금의 깊고 맑은 울림, 피아노의 안정감 있는 선율, 그리고 방송댄스의 경쾌한 리듬이 차례로 이어지며 공연장은 자연스럽게 박수와 미소로 채워졌다.

이번 작은 음악회에는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모든 학년의 학생들이 참여하여, 약 1시간 30분 동안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저학년 학생들은 앉은 자리에서 악기를 꼭 끌어안고 연주에 몰입하며 첫 무대의 설렘을 전했고, 고학년 학생들은 한층 안정된 연주와 당당한 무대 매너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무대가 바뀔 때마다 관객석에서는 자연스럽게 격려의 박수와 따뜻한 응원이 이어졌다.

특히 이날 음악회는 늘봄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뿐만 아니라 학부모와 교직원이 함께 자리하여 아이들의 성장을 함께 바라보고 응원하는 시간이었다.

객석에 앉은 학부모들은 자녀의 연주가 끝날 때마다 휴대전화를 내려놓고 박수를 보내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고, 교직원들 역시 학생 한 명 한 명의 노력과 변화를 떠올리며 공연을 끝까지 지켜보았다.

이번 작은 음악회는 단순한 발표의 자리를 넘어, 꾸준한 배움이 결과로 이어지고, 그 과정을 학교 공동체가 함께 나누는 교육의 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무대 위 학생들의 연주에는 완벽함보다 성실함이, 화려함보다 성장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으며, 이는 관객들에게 잔잔한 감동으로 전해졌다.

신용회 교장은 “이번 작은 음악회는 학생들이 1년 동안 쌓아온 연습과 도전의 시간을 스스로 자랑스럽게 마주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늘봄 프로그램를 비롯한 다양한 교육 활동을 통해 학생 한 명 한 명의 재능과 가능성이 자연스럽게 드러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