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은빛 억새가 장관을 이루는 영산강변이 ‘걷고 머물며 쉬어가는 산책길’로 변신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구청장 김이강)가 10월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영산강 일원(극락교~서창교 나눔누리숲)에서 ‘제11회 광주서창억새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축제는 ‘은빛 억새가 전하는 가을로의 산책’을 주제로 단순히 억새를 보고 즐기는 축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자연 속에서 천천히 걷고 머물고 쉬는 ‘산책형 축제’로 꾸며진다.
서구는 억새와 노을이라는 서창만의 자연경관에 음악과 휴식, 달리기, 지역문화를 더해 방문객들이 가을의 정취를 오롯이 느끼도록 할 계획이다.
축제의 중심은 극락교에서 서창교 나눔누리숲까지 이어지는 영산강변 억새길이다.
주무대 입구부터 소무대까지 약 400m 구간에는 음악과 함께 걷는 ‘선율이 흐르는 억새길’을 조성한다.
눈으로만 즐기던 억새길에 ‘소리’도 더한다.
억새가 바람에 부딪히는 소리와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억새 사운드 스케이프’, 축제장 곳곳의 다양한 소리를 직접 찾아 기록하는 ‘소리 산책지도’ 등을 통해 걷는 재미를 높인다.
어린이와 반려동물을 위한 특별한 산책도 마련된다.
어린이들이 미션을 수행하며 억새길 곳곳을 탐험하는 ‘뚜벅뚜벅 억새탐험대’와 반려견과 함께 가을길을 걷는 ‘산책 멍!’을 운영한다.
올해 축제는 보는 즐거움보다 쉼에 초점을 맞춘 휴식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SG 라운지’에서는 LP 음악과 함께 억새밭의 여유를 즐길 수 있으며 해 질 무렵에는 ‘나눔누리 노을 530’을 통해 영산강을 붉게 물들이는 서창의 노을을 만날 수 있다.
축제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억새밭에 누워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들으며 한 시간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쉬어가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온전히 자신만의 시간을 갖도록 한다는 취지다.
올해 축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처음 선보이는 ‘광주서창 억새노을마라톤’이다.
참가자들은 17일 해 질 무렵 영산강변을 달리며 바람에 일렁이는 은빛 억새와 붉게 물드는 노을을 동시에 만나는 특별한 가을 레이스를 즐길 수 있다.
달리기가 끝난 후에는 시상식과 함께 참가자들이 무알코올 맥주와 공연을 즐기며 노을의 여운을 이어가도록 할 예정이다.
서구는 서창노을마라톤을 억새와 노을, 건강과 여가를 결합한 축제의 새로운 대표 콘텐츠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지역 주민과 예술인, 상권이 함께 만드는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지역 예술인과 주민이 참여하는 공연·체험을 비롯해 전통놀이, 서창마을투어, 자원순환 체험 등을 운영한다. ‘힐링화폐 챌린지’와 ‘서창 노을마을 억새주막’ 등 지역상권 연계 프로그램도 마련해 방문객들의 축제장 체류가 지역 소비와 골목상권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서구는 축제 기간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한다.
행사 전 현장 안전점검과 진행요원 사전교육을 실시하고 주요 진입로와 주차장에 안내 인력을 배치한다.
야간 순찰과 경비도 강화하며 교통‧주차 혼잡을 줄이기 위해 광주아울렛과 서창둔치 주차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도 운영한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올해 서창억새축제는 무엇인가를 많이 보고 즐기는 축제보다 은빛 억새와 붉은 노을을 따라 천천히 걷고 머물며 가을을 온전히 느끼는 축제로 준비했다”며 “서창의 아름다운 자연에 사람과 음악, 쉼 그리고 지역의 이야기를 더해 시민들에게는 특별한 가을의 추억을, 지역에는 새로운 활력을 선물하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