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2026. 02. 09. 20:19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 순천고 부설 방송통신고, 제45회 졸업식 성료

10대~70대 평생학습자 73명, 새로운 출발 도마리... 전남교육감 "시대적 가치 증명"

발행: 2026. 02. 09. 20:19수정: 2026. 02. 09. 20:01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 순천고 부설 방송통신고, 제45회 졸업식 성료 - 교육 | 코리아NEWS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 순천고 부설 방송통신고, 제45회 졸업식 성료 관련 이미지 © 코리아NEWS

순천고등학교 부설 방송통신고등학교 제45회 졸업장 수여식이 2026년 2월 8일(일) 오전 10시, 순천고등학교 체육관 승평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졸업식에서는 조기졸업생 4명을 포함한 총 73명이 졸업장을 받았으며, 이로써 순천고등학교 부설 방송통신고등학교는 1979년 개교 이래 총 4,302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게 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을 비롯해 서용철 방송통신고등학교 총동창회장, 서용석 순천중·고등학교 총동창회 사무총장 등 내빈과 졸업생 가족, 재학생들이 함께해 졸업생들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은 축사를 통해 “방송통신고등학교 학생들은 일반 고등학생들보다 더 많은 노력 없이는 졸업이 어렵다는 것을 우리 사회가 잘 알고 있다”며“1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졸업생이 함께한 이번 졸업식은 평생교육 시대의 가치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방송통신고 학생들을 ‘만학도’라 부르지 않는 시대”라며 “여러분은 평생학습을 가장 모범적으로 실천하고 계신 분들”이라고 격려했다. 4년 6개월간 순천고등학교 부설 방송통신고등학교를 이끌어온 이문재 교장은, 정년퇴임을 앞두고 졸업식사에서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일과 가정을 지키며 3년간 배움의 끈을 놓지 않았던 여러분의 노력이 오늘 졸업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며 “이 경험을 자신감으로 삼아 앞으로의 삶에서도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여기며 당당히 살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최고령 졸업생인 1947년생 안용운 학생은 생업으로 중단했던 학업을 다시 이어 2019년 방송통신중·고등학교에 입학해 졸업의 결실을 맺었다.

안 학생은 “배움에는 때가 없다는 마음으로 도전해 왔다”며 “이제는 대학 진학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준비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졸업생 대표로 나선 학생회장 강호길 학생은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배움의 끈을 놓지 않았기에 오늘 이 졸업장이 더욱 값지게 느껴진다”며“순천방송고 동문으로서의 자부심을 품고, 앞으로도 배움을 멈추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순천고등학교 부설 방송통신고등학교는 앞으로도 다양한 사유로 학업을 중단했던 성인 학습자들에게 열린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며, 지역 평생교육의 거점으로서 역할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