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학교폭력 예방은 산행으로! 순천주암중의 특별한 ‘사제동행’

자연 속에서 대화하며 마음의 거리 좁히는 관계 회복 트레킹 성공

학교폭력 예방은 산행으로! 순천주암중의 특별한 ‘사제동행’ - 교육 | 코리아NEWS
학교폭력 예방은 산행으로! 순천주암중의 특별한 ‘사제동행’ 관련 이미지 © 코리아NEWS

순천주암중학교가 학생과 교사가 함께 산을 오르며 마음의 거리를 좁히는 특별한 교육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순천주암중학교(교장 배태진)는 지난 4월 11일, 3학년 1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사제동행 트레킹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자연 속에서의 공동 체험을 통해 학생 간 유대감을 강화하고, 배려와 공감의 학교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사제동행 트레킹은 전남 순천시 주암면에 위치한 조계산 일대에서 진행됐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출발해 선암사 주차장으로 이동한 뒤, 선암사와 장군봉을 잇는 산행 코스를 교사와 함께 걸으며 서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트레킹은 단순한 체험활동을 넘어 ‘관계 회복 프로그램’의 성격을 띠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학생들은 산행 중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고 서로를 격려하며 협력하는 과정을 통해 또래 관계를 긍정적으로 재정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학교는 안전한 운영을 위해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행사에 앞서 4월 7일 사전 현장답사를 실시해 이동 동선과 위험 요소를 점검했으며, 4월 10일에는 사전 안전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안전수칙을 철저히 안내했다.

행사 당일에도 준비운동과 추가 안전교육, 수시 인원 점검 등 체계적인 안전 관리가 이루어졌다.

또한 학부모 비상연락망을 활용해 긴급 상황에 대비하고, 활동 종료 후에는 전원 귀가 확인까지 실시하는 등 전 과정에 걸쳐 촘촘한 안전 관리 시스템을 운영했다.

그 결과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프로그램이 마무리됐다.

이번 트레킹에 참여한 한 학생은 “선생님과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산을 오르니 힘들기보다는 즐거웠고, 서로 더 가까운 느낌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학생은 “학교에서보다 더 솔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어서 친구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담임 인솔 교사는 “작은 학교의 장점을 살려 학생 한 명 한 명과 깊이 있는 소통이 가능했다”며 “이러한 경험이 학교폭력 예방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교육 현장에서는 최근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처벌 중심의 접근을 넘어 관계 중심, 회복 중심 프로그램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순천주암중학교의 이번 사례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현장 적용 가능한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학교폭력은 단순한 규제가 아닌 관계 속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를 체득할 수 있도록 체험 중심의 인성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순천주암중학교는 ‘존중과 배움으로 꿈을 가꾸며 함께 성장하는 행복 주암교육’이라는 비전 아래 학생 참여형 체험활동과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 자원을 활용한 맞춤형 교육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