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전남 초등생, 베트남 친구와 AI 앱으로 ‘물가 비교’ 화상 수업

바이브 코딩으로 제작한 앱 활용, 베트남 하이퐁 초등학교와 공동수업 확정

코리아NEWS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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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초등생, 베트남 친구와 AI 앱으로 ‘물가 비교’ 화상 수업 관련 이미지 © 코리아NEWS

“베트남 친구들은 공책 한 권을 얼마에 살까?”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8월 9일부터 14일까지 베트남 하이퐁시를 방문해 현지 초등학교와 2학기 화상 공동수업 운영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2026. 2030국외수업교류」 사업의 하나로, 하이퐁 지역 초등학교와의 국제수업교류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교류는 2030수업연구회 「디스코 빌더」가 주도했다.

삼향초등학교 고상용 교사를 단장으로 장현진·문선웅 교사, 목포서부초등학교 김정우 교사, 강진중앙초등학교 이준용 교사 등 5명이 참여했다.

수업의 도구는 학생들이 직접 만든 앱이다.

삼향초 학생들은 궁금한 품목을 스스로 정하고, 코딩 문법을 배우는 대신 필요한 기능을 말로 설명하는 '바이브 코딩' 방식으로 인공지능에게 물가 조사 앱을 만들게 했다.

바이브 코딩은 프로그래밍 언어 대신 일상 언어로 원하는 기능을 설명하면 인공지능이 코드를 작성해 주는 개발 방식이다.

연구회는 이 앱을 들고 하이퐁의 재래시장과 대형마트를 돌며 실제 가격을 수집했다. 12일 응우옌반또 초등학교를 찾은 연구회는 학교장 승인을 받아 5학년 한 학급 50명과 9월 두 차례, 10월 한두 차례 화상 공동수업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 학교는 한국어를 제 1외국어로 채택해 3학년부터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으며, 수업은 한국 기업의 지원으로 조성된 현지 정보화 교실에서 진행한다.

현지 학교는 이번 협의에서 2027년 1월 열리는 과학기술 경진대회 참가 지도를 요청했다.

화상 공동수업에 참여한 학생 가운데 일부를 선발해 출품작을 함께 준비하자는 제안이다.

현지 교사를 대상으로 한 앱 제작 연수 요청도 있었다.

고상용 단장은 “코딩을 배우지 않고도 아이들이 필요한 것을 직접 만들어 쓸 수 있는 시대”라며 “두 나라 아이들이 서로의 일상을 숫자로 만나는 수업을 만들고 싶었다.

현지에서 먼저 후속 협력을 제안해 주셔서 책임감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은 2030교실을 기반으로 한 국외수업교류를 확대해 학생이 배움의 주체가 되는 국제 공동수업 모델을 넓혀갈 계획이다.

연구회는 9월과 10월 공동수업을 운영한 뒤 11월 2030수업 한마당에서 운영 사례를 공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