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이 학교 현장 소통 행보에 본격 나섰다.
김 교육감은 9일 광주 광산구 성덕초등학교와 성덕중학교에서 하반기 첫 ‘대중교통(敎通), 학교방문’ 행사를 운영했다. ‘대중교통’은 김대중 교육감이 주민직선 4기 전남교육감 시절부터 추진해온 현장소통 프로젝트로,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출범 후 현장 목소리를 적극 듣고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교육감의 의지를 담아 광주에서 처음으로 진행됐다.
광주지역 첫 소통 현장으로 선정된 성덕초등학교와 성덕중학교는 각각 43학급, 37학급, 학생 수 848명, 922명의 대규모 학교다.
이들 학교는 대규모 아파트단지에 인접해있어 대부분 학급이 과밀현상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성덕중의 경우 학년별 학급이 12개 이상에 달하고, 2학년은 1개 반에 평균 27.1명이 배치되는 등 광주지역 평균 24.7명을 훌쩍 뛰어넘는다.
김 교육감은 이날 성덕초와 성덕중에서 수업 참관을 하고, 이어 교직원과 간담회를 통해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이들 학교는 ▲영양교사 및 보건교사 증원 ▲특별실 및 체육시설 공간 부족, 등하교 시간 교통지도 인력 필요 ▲행정업무 폭증 등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또 학년 연구실 리모델링, 교직원 회의실 구축 등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성덕중 박순복 교장은 “학생들의 사고와 창의성을 일깨우는 교육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교육환경이 열악하다보니 맞춤형 지원이 어려운 실정이다”며 “교사들의 보다 질 높은 수업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은 이번 현장 방문에서 수렴한 의견을 토대로 광주·전남 지역별 맞춤형 교육정책을 정교화하고, 통합교육청만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중장기 학교 배치 및 교육과정 운영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김대중 교육감은 “통합교육청의 핵심 가치는 지역 맞춤형 균형발전과 교육 자원의 극대화”라며 “광주의 과밀 해소와 전남의 교육 내실화를 동시에 추진해, 어느 한 곳 소외됨 없이 두 지역 학생 모두가 최상의 교육을 누리는 상생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