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동복초등학교(교장 이옥현)는 4월 23일 「지9하는 학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전교생이 천연 모종 화분에 수세미 씨앗을 심고 천연 액체 비료를 직접 만드는 생태전환교육 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활동에서 학생들은 지난 식목일 계기교육 때 찹쌀풀, 종이죽, 커피 가루 등 재활용 재료로 직접 제작한 천연 모종 화분에 수세미 씨앗을 심었다.
앞서 자신의 손으로 만든 화분이 씨앗을 품는 그릇이 되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이전 활동과의 연결 속에서 한층 깊은 배움의 의미를 경험할 수 있었다.
함께 진행된 천연 액체 비료 만들기 활동에서는 화학 비료 대신 친환경 재료를 활용하여 식물 성장에 필요한 영양분을 담은 액체 비료를 직접 조제했다.
학생들은 식물의 생장에 필요한 영양소와 친환경 농업의 원리를 자연스럽게 익히며, 직접 만든 비료를 수세미 화분에 뿌려 주는 역할도 맡게 된다.
학교는 모종 화분에서 수세미 싹이 충분히 자라나면 학교 담장으로 이식하여 덩굴이 담장을 타고 올라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후 수세미를 수확하면 말려서 설거지용 천연 수세미로 만들어 실생활에 활용하는 것까지 이어갈 예정으로, 씨앗 심기부터 생활용품 제작까지 완결된 생태 순환 교육과정이 단계적으로 펼쳐진다.
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은 기대 가득한 소감을 나눴다.
한 학생은 "내가 만든 화분에 씨앗까지 내가 심었으니까 빨리 싹이 났으면 좋겠다.
담장에 심으면 학교가 더 초록초록해질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비료도 직접 만들어서 뿌려 주면 내가 직접 키운 것 같아서 더 뿌듯할 것 같다.
나중에 수세미로 설거지까지 할 수 있다니 신기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옥현 교장은 "작은 씨앗 하나가 학생들의 손을 거쳐 싹을 틔우고, 담장을 오르고, 마침내 생활 속에서 쓰이는 수세미가 되는 과정 전체가 학생들에게는 살아있는 교과서"라며 "직접 심고 가꾸는 경험이 환경을 아끼는 마음을 함께 자라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복초등학교는 「지9하는 학교」 프로젝트를 통해 텃밭 가꾸기, 친환경 화분 만들기, 넷제로 선언 등 생태전환교육 활동을 교육과정 전반에 연계하여 학생들이 지속 가능한 삶을 실천하는 생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