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곡초등학교(교장 임정효)는 6월 10일부터 12일까지 2박 3일 동안 서울·수원 일원에서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중교통 중심의 자기주도형 수학여행을 운영해 역사·문화 체험과 도전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수학여행은 일반적인 관광버스 중심의 이동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직접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계획하고 실천하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학생들은 구례구역에서 KTX를 타고 서울 용산역에 도착한 뒤 지하철을 이용해 주요 장소를 이동하며 스스로 길을 찾고 일정을 관리하는 과정을 경험했다.
이를 통해 문제해결력과 책임감, 공동체 의식을 기르는 데 중점을 뒀다.
첫날 학생들은 용산역에서 잠실로 이동해 롯데월드를 방문하고 야간 개장 시간까지 다양한 체험활동을 즐겼다.
둘째 날 오전에는 숙소에서 도보로 이동해 경복궁을 관람했다.
이 과정에서 6학년 담임교사는 경복궁의 주요 전각과 역사적 배경, 공간 구성의 의미를 상세하게 설명하며 학생들의 역사 이해를 도왔다.
학생들은 교과서 속에서만 접했던 문화유산을 직접 살펴보며 우리 역사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이번 수학여행의 핵심 프로그램은 ‘조별 서울나들이 도전활동’이었다.
학생들은 사전에 조별 협의를 거쳐 먹고 싶은 음식, 가고 싶은 장소, 체험하고 싶은 활동을 직접 선정하고 이동 동선을 계획했다.
국회의사당, 국립중앙박물관, 남산서울타워, 홍대, 아이파크몰 등 다양한 목적지를 정한 뒤 각 조가 개별적으로 서울 곳곳을 탐방했다.
최종 집결 장소는 수원역으로 정하고 모든 일정을 학생들 스스로 운영하도록 했다.
도전활동 과정에서 교사들은 각 조에 배치됐지만 학생들의 자율성과 주도성을 최대한 보장했다.
교사들은 안전을 위해 동행했으나 이동 경로나 일정 운영에 개입하지 않고 학생들이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뒤에서 지원하는 역할에 집중했다.
학생들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도 조원들과 협의하며 문제를 해결했고, 계획에 따라 목적지를 찾아가며 자기주도적 여행의 의미를 체험했다.
모든 조는 도전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약속된 시간에 수원역에 집결했다.
학생들은 서로의 활동 내용을 공유하며 성취감을 느꼈고, 조별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후 수원 화성 인근에서 저녁 식사를 한 뒤 숙소에 여장을 풀고 수원화성 서장대를 찾아 아름다운 수원 야경을 감상했다.
숙소에서는 이틀간의 수학여행을 되돌아보는 나눔의 시간을 운영했다.
학생들과 교사들은 보람 있었던 경험, 즐거웠던 순간, 아쉬웠던 점 등을 자유롭게 이야기하며 서로의 생각을 공유했다.
학생들은 직접 계획을 세우고 이동했던 경험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고, 친구들과 협력해 문제를 해결한 과정에서 큰 성장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셋째 날에는 수원화성 성곽을 둘러보고 수원시립미술관을 관람했다.
특히 수원화성 탐방에서는 6학년 담임교사가 화성 축성의 배경과 역사적 가치, 주요 시설물의 기능을 상세하게 설명해 학생들의 이해를 도왔다.
학생들은 문화유산이 담고 있는 역사적 의미를 배우며 현장 중심 역사교육의 효과를 체감했다.
이번 수학여행은 단순한 관광이나 체험을 넘어 학생들이 스스로 계획하고 실천하는 자기주도 학습의 장이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서울과 수원을 이동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시간 관리와 질서 의식을 익혔고, 낯선 환경 속에서도 협력과 배려를 실천했다.
특히 누구 하나 뒤처지거나 불평하지 않고 지하철과 시내버스를 이용하며 일정을 소화한 모습은 학생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줬다.
임정효 교장은 “이번 수학여행은 학생들이 누군가가 짜준 일정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계획하고 선택하며 책임지는 과정에 의미가 있다”며 “서울 도심과 역사 유적지를 직접 찾아가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친구들과 협력하는 경험은 교실에서 배울 수 없는 소중한 성장의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죽곡초등학교는 이번 수학여행에서 나타난 학생들의 자율성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학생 주도형 교육활동을 더욱 활성화할 예정이다.
특히 학생들이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프로젝트 학습과 체험활동을 확대해 자기관리 역량과 협업 능력을 키워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