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황룡중(교장 임명희)는 8월 24일 본교 다목적실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국유네스코협회연맹 광주·전남협회가 주관하는 ‘CCAP(Cross-Cultural Awareness Program, 외국인과 함께하는 문화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비교적 생소한 동유럽 국가인 루마니아의 역사와 생활문화를 직접 배우고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와 국제적 감각을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국어·사회·영어 등 교과에서 배우는 사회·문화적 배경과 다양한 나라의 문화 이해 내용을 실제 문화 체험과 연결해 학생들이 교실에서 배운 내용을 보다 구체적으로 경험하도록 했다.
프로그램은 크게 2부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루마니아 출신 강사가 학생들에게 루마니아의 언어와 민족, 역사 등을 소개?했다.
학생들은 유럽 동남부에 위치한 루마니아의 특징과 역사적 배경,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와 생활 모습 등을 살펴보며 그동안 익숙하지 않았던 나라를 새롭게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2부에서는 루마니아의 전통문화를 직접 경험하는 두 가지 체험 활동이 이어졌다.
먼저 학생들은 흰 계란에 다양한 색과 무늬를 그려 장식한 뒤 다른 사람에게 선물하는 루마니아의 전통문화를 체험했다.
이어 작은 주머니에 루마니아의 전통 문양을 직접 그려 넣으며 문양에 담긴 문화적 특징을 살펴봤다.
학생들은 강사의 설명을 들으며 직접 색을 고르고 문양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다른 나라의 문화를 단순히 지식으로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손으로 만들어 보며 자연스럽게 이해했다.
이번 CCAP 수업에서 특히 눈길을 끈 것은 루마니아를 체험 국가로 선정했다는 점이다.
학교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다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다문화가정 학생의 부모 출신국과 연계해 필리핀이나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국가의 문화를 소개하는 형태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은 데 비해, 장성황룡중은 학생들에게 상대적으로 익숙하지 않은 동유럽 국가에 눈을 돌렸다.
학생들에게 ‘드라큘라의 나라’ 정도로만 알려져 있던 루마니아의 언어와 역사, 전통문화를 직접 접하게 함으로써 세계를 바라보는 범위를 보다 넓히고자 한 것이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박유선 교사는 “학생들이 동남아시아뿐만 아니라 유럽을 비롯해 세계에는 다양한 나라가 있고, 모두 같은 지구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나라마다 서로 다른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했다”며 “학생들에게 생소한 루마니아를 소개함으로써 세상이 넓다는 것을 느끼고, 국제적인 감각을 기르며 사고의 폭을 확장할 수 있기를 바랐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남미 국가 출신의 강사를 초빙해 학생들이 또 다른 지역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