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봄비 속 뛰는 777명의 꿈, 무안서 검정고시 열려

전남 3개 고사장서 학력 취득 위한 도전 재개, 5월 8일 합격 발표

봄비 속 뛰는 777명의 꿈, 무안서 검정고시 열려 - 교육 | 코리아NEWS
봄비 속 뛰는 777명의 꿈, 무안서 검정고시 열려 관련 이미지 © 코리아NEWS

『2026년 제1회 초졸·중졸·고졸 검정고시 제1시험장(오룡중학교)』 그 현장을 가다.

지난 4월 4일 토요일에는 이른 아침부터 봄비가 촉촉히 내렸다.

봄을 알리는 봄비와 벗꽃이 흩날리며 봄으로 향해가는  이 날,  전라남도 무안군 삼향읍에 위치한 오룡중학교에서는  『 2026년 제1회 초졸·중졸·고졸 검정고시 시험』이 이루어졌다.

학교밖청소년이나 배움에 대한 도전과 열정을 지닌 이들에게  「꿈을 향한 첫걸음과 같은 시험」이 바로 검정고시이다.

검정고시란 "주로 행정 관청이 어떤 자격에 필요한 지식이나 학력, 기술을 검정하기 위하여 실시하는 시험"을 말한다.

이는 검정고시가 단순한 학력 취득을 위한 과정을 넘어서, 자신의 역량을 키우고 성장하여 자신을 새로이 증명하는 아름다운 과정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검정고시가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산하에서는 오룡중학교, 순천승평중학교, 목포교도소 등 도내 3개 고사장에서 시행되었다.

이번 검정고시에는 초졸 39명, 중졸 116명, 고졸 622명 등 총 777명이 지원했다. [출처 : 전남교육통(https://www.jnedu.kr)] 이 날, 일찍 도착한 응시자 중에는 한 손으로 우산을 받쳐 들고 다른 손으로는 수험서로 보이는 책자를 연신 넘기면서 입으로 읊조리며 암송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또  수험서를 훑어본 후 눈을 감고 외우는 응시자도 있는 반면, 서로 친구로 보이는 두 명의 응시자는 서로 마주보고 눈을 반짝이며 함께 영어 단어를 질문하고 답하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그 뿐만 아니라  외국인으로 보이는 응시자는 우리나라 말로 국어 문장을 반복하며 읽는 모습이 사뭇 진지했다.

더불어 나이가 지긋해 보이는 중년의 응시자가 가족의 응원을 받으며 신분증과 준비물을 확인하는 화기애애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처럼  많은 응시자들이 수험표, 신분증, 컴퓨터용 수성사인펜을 소지하고 오전 8시 40분까지 시험실에 입실하는 모습에서 그 열의가 느껴졌다.

그 열의를 응원하기 위한 손길도 있었다.

전라남도 22개 시.군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서는 음료와 간식 등을 준비하며, "그동안의 노력이 성취로 이루어지길 응원합니다."와 같은 현수막을 설치하여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리고 광주.전남 검정고시동문회에서도 합격 기원의 현수막을 설치하여 눈길을 사로 잡았다.

한편, 『2026년 제1회 초졸·중졸·고졸 검정고시 』를 주관하고 관리하는 시험본부의 전라남도교육청 박철완 중등과장은 오전7시30분 등록을 마치고 모인 시험감독관들에게 "1년 업무 중에 감동받을 때가 있다.

방송고 입학식과 졸업식 그리고 검정고시 시험과 관련하여 업무를 수행할 때이다."라고 말하면서 "검정고시는 학업이 중단된 응시자에게 중요한 시험이며,  모든 시험은 공정하게 이루어질 때 가치가 있다.

그 공정의 가치를 세우는 감독관으로서 지켜야 할 주의사항을 당부드린다." 고 말했다.

감독관으로서의 주의사항은 각 고사실에서 '휴대폰 등 소지(반입)금지물품 회수방법', '부정행위 발생 대처 및 예방' 등의 유형 및 사례와 같은 사안별로 10가지 이상이었다.

그 외에도 응시자의 시험에 방해되지 않도록 언행을 삼가하며 조용히 감독해야 함은 물론이고, 아날로그 손목시계를 수시로 확인하며 7교시 시험이 종료될 때까지 안내 방송에 귀기울이는 등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왜냐하면 시험감독관도 응시자와 동일하게 휴대전화를 비롯한 모든 전자기기를 등록과 동시에 시험본부에 제출하기 때문이고, 고사장에서 응시자들이 문제를 풀고 답안지에 조심조심 마킹하며 심사숙고하는 진지한 열기에 젖어들기 때문이다.

검정고시 합격자 발표는 오는 5월 8일 (금) 10시 전라남도교육청 누리집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모든 응시자가 합격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