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영산고, 나주 역사와 문학을 되짚는 학생 발표회 개최

임제와 영모정부터 디지털 문화재 지도까지…지역 탐구 결과 발표

나주의 문학·자연·역사를 되짚다…영산고, 학생 발표회 개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나주의 대표적인 명문 사학 영산고등학교가 지난 7월 14일(화) 본교 강당에서 학생 발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회는 나주를 대표하는 문인 임제와 영모정, 영산강, 나주 의병의 역사, 그리고 학생 제작 디지털 문화재 지도까지 네 개의 주제로 구성되었으며, 역사를 담당하고 있는 장OO 교사의 지도로 준비되었다. ① 임제(林悌) - 나주 역사의 캔버스, 영모정 1학년 나OO 학생은 임제의 삶과 문학, 그리고 그를 기리는 정자 영모정을 소개했다.

임제의 작품이 수능특강·모의고사는 물론 실제 수능에도 출제될 정도로 문학사적 비중이 크다는 점을 짚었고, 영모정을 유리 진열장 안의 ‘박제된 문화재’와 대비시키며, 누구나 다가갈 수 있고 후손인 대종중 가문이 지금도 직접 관리하는 살아있는 문화유산임을 강조했다.

나OO 학생은 “문화재는 과거의 유산을 넘어 현재와 미래 세대가 함께 배우고 활용해야 할 살아있는 교육 자원”이라고 발표를 마무리했다. ② 나주 의병 - 오늘, 의병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1학년 박OO 학생은 의병의 개념과 기원, 임진왜란을 계기로 한 확산 과정, 이후 항일의병전쟁으로 이어진 흐름을 짚었다.

이어 호남 의병의 비중과 역사적 가치를 조명하며, 의병 정신을 오늘날의 민주주의·공동체 의식과 연결지어 설명했다.

박OO 학생은 “의병 정신은 오늘날에도 공동체를 위한 책임감과 시민 의식을 실천하는 중요한 가치로 이어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③ 영산강 - 나주를 설명하는 또 하나의 언어 3학년 정OO 학생은 영산강 유역의 역사와 교통·문화의 발달, 나주읍성 형성과 현대 도시 구조의 연관성을 소개하며, 영산강 수계와 박물관을 연계한 체험형 역사 교육 방안을 제안했다.

정OO 학생은 “‘왜 이 역사가 이곳에 형성되었는가’를 스스로 묻게 될 때, 지식은 지식을 넘어 자신이 발 딛고 있는 장소에 대한 기억으로 체화된다”라며, “영산강은 단순한 하천이 아니라 나주의 역사와 문화, 도시 발전을 이끈 핵심 기반”이라고 밝혔다. ④ 학생의 시선으로 그린 나주 - 디지털 문화재 지도 1학년 김OO·박OO 학생은 교과서 속 역사와 실제 답사 경로 사이의 단절을 지적하며, 교육과 문화재를 연결할 필요성에서 발표를 시작했다.

이어 학생 눈높이에 맞춘 문화재 선정 기준과 QR코드 기반 디지털 지도 제작 과정, 교과 연계 활용 방안을 발표했다.

두 학생은 “문화재는 단순히 보존해야 할 옛 건물이 아니다”라며, “학생의 시선에서 질문하고, 교과과정과 연결하며, 디지털로 상호작용할 때 문화재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만지고 체험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하고 살아있는 교육자료가 된다”라고 밝혔다.

지도를 맡은 장OO 교사는 “학생들이 임제의 문학과 영모정을 현대적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의병의 역사를 오늘날의 시민 의식과 연결지어 사고했다.

또한 영산강을 통해 지역의 자연과 역사·문화를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한편, 디지털 지도 제작을 통해 창의성과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었다”라며, “이번 발표회가 학생들에게 나주의 역사와 문화를 스스로 탐구하고 재해석하는 뜻깊은 경험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영산고등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이 스스로 지역을 탐구하고 발표하는 이번 행사를 통해 나주에 대한 자긍심을 키울 수 있었으며, 앞으로도 지역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다양한 교육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