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희망중학교(교장 신원호)는 지난 7월 3일(금), 1학년 학생 전원과 인솔 교직원을 대상으로 ‘2026.
무안반도 공동연계 우리 동네 평화 발자취 탐방’을 실시했다.
이번 탐방은 학생들이 지역의 역사적 명소를 직접 탐구하며 애향심을 기르고,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의 소중함을 삶 속에서 실천하는 세계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돕기 위해 마련된 ‘우리동네 한바퀴’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탐방에 앞서 7월 2일 다목적 체육관에서 사전 안전교육과 함께 영암고등학교 박성오 역사 교사를 초청해 목포의 근대 개항장 유적 및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애에 대한 사전 교육을 진행하며 내실을 기했다.
이날 학생들은 효율적인 관람을 위해 2개 팀으로 나누어 목포 일대의 역사·문화 공간을 입체적으로 탐방했다.
먼저 학생들은 일제 지배의 상징에서 지역 문화재로 거듭난 목포근대역사관 1관(옛 일본영사관)을 찾아 당시 강제 동원의 아픔이 서린 방공호와 석조 별관 등을 둘러보았다.
이어서 식민지 수탈 기관이었던 2관(옛 동양척식주식회사 목포지점)을 방문해 착취의 역사와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들이 감금되었던 흔적을 살펴보았다.
또한 일제 강점기 긴자 거리의 유일한 조선인 상점이었던 '갑자옥 모자점(현 모자아트갤러리)'과 순수 민족 자본으로 설립된 '옛 호남은행 목포지점(현 목포대중음악의전당)'을 통해 조선 상인들의 긍지를 확인했다.
그리고 목포 5월 민주 항쟁의 구심점 역할을 했던 '옛 동아약국(안철 가옥)'과 독립운동 자금 마련과 연관된 '목포 화신 연쇄점'을 탐방하며 처방전 대신 민주주의를 조제했던 선배들의 숨결을 느꼈다.
마지막으로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을 관람하며 숱한 시련을 이겨낸 ‘인동초’ 같은 삶과 행동하는 양심, 햇볕정책 등 평화 사상의 숭고한 의미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자체 제작한 ‘우리 동네 평화 발자취 워크북’을 활용해 미션을 해결하고 모둠별 인증샷을 남기는 등 자기주도적으로 탐구 활동에 참여했다.
탐방 이후에는 소감 나누기, 기행문 작성, 평화의 메시지 만들기 등 사후 활동을 통해 배움을 내면화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추진한 신원호 교장은“교실을 벗어나 우리 지역의 역사와 평화의 발자취를 직접 걷고 체험함으로써 학생들이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일상 속에서 평화와 인권을 존중하는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