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경계를 넘어 책으로 잇는 우정, 순천 5개교 ‘독서 토론 한마당’ 개최

소규모 학교 간 벽 허물고 소통…비경쟁 대토론으로 공동체 의식 높여

경계를 넘어 책으로 잇는 우정, 순천 5개교 ‘독서 토론 한마당’ 개최 - 교육 | 코리아NEWS
경계를 넘어 책으로 잇는 우정, 순천 5개교 ‘독서 토론 한마당’ 개최 관련 이미지 © 코리아NEWS

전남광주통합특별시순천교육지원청(교육장 김신규)이 지역 소규모 중학교 학생들의 학습 경험을 다양화하고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기 위한 특별한 인문학 소통의 장을 열었다.

지원청은 14일(화) 오전 9시 30분부터 순천어울림체육관에서 관내 소규모 중학교 5개교(순천낙안중, 순천월전중, 순천승주중, 순천주암중, 순천승남중) 학생 106명을 대상으로 ‘2026학년도 중학교 연합 공동교육과정 독서 토론 한마당’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경계를 넘어 책으로 이어지는 우리”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소규모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사회적 상호작용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중학교 간 교육 협력 체계를 굳건히 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한마당의 지정도서는 청소년들의 성장을 다룬 「열다섯에 곰이라니」로, 학생들은 각 학교에서 한 학기 동안 책을 미리 읽고 참가해 깊이 있는 소통을 이어갔다.

오전 프로그램은 책 내용을 재미있게 풀어내는 ‘독서 골든벨’과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북 스피치’로 문을 열어 학생들의 뜨거운 참여를 이끌어냈다.

이어 오후에는 이번 행사의 핵심인 ‘비경쟁 대토론회’가 150분간 밀도 있게 진행됐다.

학생들은 승패를 가르는 경쟁형 토론에서 벗어나, 서로의 생각을 경청하고 질문을 던지며 비판적 사고력과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을 키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토론 한마당에 참여한 한 순천승주중학교 학생은 “우리 학교는 전교생 수가 적어 평소에 다양한 의견을 들을 기회가 부족했는데, 오늘 여러 학교에서 모인 또래 친구들과 한자리에서 토론할 수 있어 정말 신선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그는 오후에 진행된 비경쟁 대토론회를 언급하며, “지정도서인 「열다섯에 곰이라니」 속 주인공의 성장 아픔에 대해 이야기 나누면서, 서로의 고민에 공감하고 위로를 얻었다”라며 “틀린 답 없이 서로의 생각을 존중해 주는 비경쟁 토론을 해보니, 책을 통해 경계를 넘어 모두가 하나로 연결된 듯한 든든한 공동체 의식을 느낄 수 있었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학교 간 장벽을 허물고 배움의 깊이를 더한 이번 학습은, 슬로건의 다짐처럼 책이라는 따뜻한 매개체를 통해 소규모 학교 학생들이 더 넓은 세상과 소통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공동 교육과정의 토대를 단단히 다지며 뜻깊게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