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여자중학교는 겨울방학을 앞두고 '독서인문 주간'을 운영하며, 책 읽는 학교를 넘어 인문을 경험하고 표현하는 학교로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이번 독서인문 주간은 전시·체험·공연이 어우러진 입체적인 인문 활동으로 확장해, 학생들의 인문적 감수성과 사고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이번 행사는 학생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학생 참여 중심·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짧은 시간에도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소규모 활동을 중심으로 운영해, 독서가 '과제'가 아닌 '즐거운 경험'이 되도록 했다.
도서관은 책을 보관하는 공간을 넘어, 생각을 나누고 감정을 표현하는 인문 체험의 장으로 새롭게 탈바꿈했다.
대표 프로그램인 '꽃갈피 만들기' 활동에서는 학생들이 자신만의 글귀를 직접 적고 압화로 책갈피를 제작하며, 책 속 문장과 자신의 삶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실을 벗어나 도서관에서 이루어진 이 활동은 학생들에게 독서를 기억에 남는 경험으로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독서 포토존에서는 '2026년에 내가 읽고 싶은 책'을 적고 사진을 촬영하는 활동이 진행되었다.
학생들은 책과 함께한 자신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며, 새해 독서 다짐을 스스로 기록하고 공유했다.
이 작은 기록은 학생들에게 독서가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클래식 독서공연인 「이끈음의 행복힐링 북콘서트」였다.
전문 공연팀의 연주와 해설이 어우러진 무대는 학생들에게 책을 '귀로 읽고, 마음으로 느끼는' 새로운 독서 경험을 선사했다.
체육관을 가득 채운 선율 속에서 학생들은 음악과 이야기가 만나는 인문의 힘을 자연스럽게 체감했다. 2학년 박○○ 학생은 "책을 읽는 것만이 독서라고 생각했는데, 음악을 들으면서 이야기를 떠올리니 책이 더 가까워진 느낌이었다"며 "앞으로는 책을 더 즐겁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민자 교장은 "이번 독서인문주간은 결과보다 과정과 경험을 소중히 여긴 인문교육의 실천 사례"라며, "학생들이 책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예술과 만나 생각을 확장하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학교는 독서인문교육을 교육과정 전반과 연계해 학생들의 삶 속에 스며드는 인문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례여자중학교의 이번 독서인문 주간은 책장을 넘기는 소리에서 시작해, 체험과 음악으로 확장되며 학생들의 마음에 오래 남는 기억을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