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 관내 소규모 공립 병설유치원들이 매월 한자리에 모여 아이들의 오감을 깨우고 자연과 교감하는 특별한 여정을 이어가고 있어 화제다.
함평 관내 9개 공립 병설유치원(함평·기산·대동향교·학다리중앙·엄다·월야·해보·손불·손불서초병설유치원)은 농어촌 소규모 유치원이 가진 제약을 극복하고 유아들에게 풍성한 또래 관계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작은유치원 공동교육과정’을 구축했다.
이들은 지난 3월부터 매월 정기적인 생태 감수성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소규모 유치원 활성화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23일, 학다리중앙초등학교병설유치원에서 9개 유치원 유아들이 모두 모인 가운데 자연을 만끽하는 ‘꽃놀이’ 공동 교육활동을 운영하였다..
이날 유치원 연합 공통 활동으로 진행된 꽃놀이는 그동안 다져온 생태 교육의 연장선으로 마련됐다.
참여 유치원들은 지난 ▲3월 '봄 꽃도시락 만들기'를 시작으로 ▲4월 '백정화 화분 심기', ▲5월 가정의 달 맞이 '엄마 아빠 사랑의 꽃바구니 만들기', ▲6월 '꽃액자 만들기' 등 계절의 변화에 맞춘 다채로운 오감 만족 프로그램을 매월 지속해왔다.
이번 활동에 참여한 유아들은 다른 유치원의 친구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손을 맞잡았다.
다양한 꽃의 색과 모양을 관찰하고 향기를 맡으며 자연스럽게 생태 감수성을 체득하는 시간을 가졌다.
평소 적은 수의 친구들과 지내던 유아들은 대집단 놀이 활동을 통해 한층 더 활기차고 풍성해진 사회성을 기르는 경험을 쌓았다.
활동에 참여한 한 유아는 “다른 유치원 친구들과 같이 예쁜 꽃을 만지고 놀 수 있어서 정말 신나고 재미있었다”며 “다음 달에 친구들을 또 만나서 놀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를 주관한 함평군 공립유치원 교사는 “3월부터 매월 아이들이 함께 모여 자연과 교감하는 과정을 통해 생태 감수성은 물론, 이웃 친구를 배려하는 협동심이 눈에 띄게 자라났다”며 “작은 유치원들이 뜻을 모아 교육과정을 공유함으로써 아이들에게 보다 역동적이고 유의미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뜻깊다”고 말했다.
함평 공립 병설유치원 협력 네트워크는 이번 학기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작은 유치원의 강점을 살리고 유치원 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계절과 지역 특색을 담은 공동 교육과정 프로그램을 매월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