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고등학교의 'Luminers'팀이 대전 DCC컨벤션센터에서 열린 LEAD 2025 본선 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오관익 교장은 27일 밝혔다.
본 대회는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 한국창의재단과 목포대학교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전국 초·중·고 학생들에게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고 체험 및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진행된다.
목포고 'Luminers'팀은 9월부터 약 4개월간 'Smart Tower'를 주제로 아이디어 구상, 계획, 코딩, 산출물 제작의 과정을 거치며 실생활에서 겪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써왔다.
프로젝트의 시작은 교내 자공고 2.0 특화프로그램의 일환인 학생들의 '봉사활동'이었다.
교내 소외계층 도우미 활동과 학생주도프로젝트봉사활동으로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했던 학생들은 열악한 환경 속에 홀로 남겨진 어르신들의 안전이 위협되고, 기본적인 돌봄 시설조차 미비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목포시의 60세 이상 노인 인구와 독거노인 비율의 문제점에 주목하여 실질적인 생활 안전 가이드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기획한 프로젝트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지역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결합한 혁신적인 돌봄 시스템을 개발하면서 ‘사생활(Privacy), 비용(Cost), 접근성(Accessibility)’이라는 3대 원칙을 세우고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개발 비용 절감, 3D 프린팅 및 코드 수정 등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결과, 성능은 높이고 가격 부담은 획기적으로 낮춘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Smart Tower'는 아두이노와 플러터 기반의 앱을 연동하여 생활 움직임, 수면 중 미세한 움직임을 센서가 감지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을 적용해 오작동률을 획기적으로 낮췄다. 10개 이상 수집된 다양한 생활 수치데이터는 클라우드 서버를 통해 AI에 전송된다. AI는 이 데이터를 종합 분석하여 "현재 습도가 낮으니 가습기가 필요합니다"와 같은 직관적인 리포트를 보호자의 앱으로 전송한다.
특히 수리 및 유지보수가 용이하도록 구체물을 6면 분리형 모듈 구조로 제작하고, 온습도 정확도를 위한 대류형 환풍구를 설치하는 등 인체공학적 설계도 놓치지 않았다. Luminers 팀은 향후 ‘Smart Tower’를 휴대 가능하도록 개선하고, AI의 개인 패턴 학습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또한 약봉지의 글자를 읽어주는 OCR 기능을 강화하여 노인들의 투약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팀 리더 배윤후 학생은 "이 작은 타워가 목포를 넘어 전 세계 소외된 이웃들의 곁을 지키는 든든한 가족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진정숙 지도교사는 “이번 대회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도 서로 협력적으로 의사소통하며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목표 의식을 향한 도전 정신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이 경험을 통해 실제적 문제를 다양한 시각으로 해결하는 역량을 함양하고 앞으로 사회적 영향력을 위해 끊임없이 재능을 개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오관익 교장은 “앞으로도 우리 학생들이 문제 해결력을 함양하고 지역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앞장설 뿐 아니라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자공고2.0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학생들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