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보성고, 이탈리아 마리 퀴리 고교와 ‘글로컬 국제교류 2기’ 성료

청소년 공동선언문 채택 등 실천형 세계시민교육 모범 사례로 주목

보성고, 이탈리아 마리 퀴리 고교와 ‘글로컬 국제교류 2기’ 성료 - 교육 | 코리아NEWS
보성고, 이탈리아 마리 퀴리 고교와 ‘글로컬 국제교류 2기’ 성료 관련 이미지 © 코리아NEWS

보성고등학교(교장 김문주)가 ‘글로컬전남 국제교류 선도학교’로서 매년 80여 개의 국제교류 팀을 운영하는 이탈리아 명문 ‘마리 퀴리 고등학교’와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보성고의 이탈리아 방문에 이어, 4월 8일부터 7박 8일간 마리 퀴리 고등학교 학생과 교원 15명이 보성고를 방문해 ‘글로컬 전남 국제교류 선도학교 2기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일회성 문화 체험을 넘어, “서로 다른 나라의 청소년으로서, 우리는 어떤 세계를 만들어 가고 싶은가?”라는 공동 아젠다를 중심으로 양국 학생들이 삶의 현장에서 문제를 탐구하고 실천 대안을 마련하는 ‘참여형 세계시민교육’으로 설계되었다. 2기 국제교류 프로그램은 가정-학교-지역사회’가 하나로 연결되는 입체적 교류였다. ▲ 교복을 입고 수업, ‘보성고에서 이탈리아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이탈리아 학생들이 직접 전교생, 읍내 중3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문화 부스 ▲BTS의 아리랑을 영상으로 본 후, 판소리 전문가로부터 아리랑을 배우는 국악 협력 수업 ▲학생회 중심 한국어-영어로 진행된 체육 한마당 ▲함께 보낸 전주 한옥마을 봄소풍 ▲밤늦게까지 이어진 소감발표와 실천의지를 담은 공동 선언문을 채택하고 실천의지를 다지는 등 역동적인 상호 교류가 이뤄졌다.

전주 1박 이후 마리 퀴리고등학교 학생과 선생님들은 그들이 세운 별도의 ‘서울 탐방’을 하며 K-문화를 접하고 느끼며 한국, 전남, 보성고를 더 깊이 알아가게 될 것이다.

많은 활동들이 의미있었지만 녹차밭과 판소리를 통해 지역의 전통 가치와 인구 소멸 지역의 활성화 방안을 고민하며 이탈리아 줄리아노바 시장의 친서를 보성군청에 전달하고, 보성군의회 방문을 통해 민주주의의 중요성을 공유하는 자리도 가졌다.

주말에는 부산의 자갈치 시장에서 수산물을 직접 선택하고 조리과정을 보며 대도시의 해양 경제와 식문화를 이해하기도 했고 전교생이 함께한 한옥마을 투어와 한정식 식문화, 다식 만들기 체험을 통해 역사적 자산이 현대 삶 속에 공존하는 방식을 탐구했다.

특히나 보성고 선생님들은 매칭 친구와 짝꿍이 되어 교복을 입고 함께했던 수업, 전교생이 축제처럼 영어로 소통하며 힘을 모은’ 보성고-마리 퀴리고‘의 체육 한마당, 밤늦게까지 이어지는 공동선언문 작성 및 발표회는 우리 보성고 학생들에게 소중한 자산이 것이며, ’글로컬전남 국제교류 모범 사례‘의 압축형으로 충분히 돋보인다는 평가를 내보였다.

부스 운영을 둘러보기 위해 방문한 전라남도교육청 진로교육과 과장(전성아)은 보성고의 홈스테이형 국제교류를 벤치마킹하러 온 10여명이 넘는 타 학교관계자들과의 협의회에서 글로컬전남 국제교류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데, 이렇게 좀더 알찬 운영을 위해 함께 애쓰는 보성고와 여러분들의 노력이 우리 학생들에게 큰 한 걸음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전남의 22개 시군에서 인구수가 16위인 작은 보성이 이탈리아 학생들 이야기로 생기가 넘쳤다는 후문이다.

홈스테이 참여한 학생이 있는 마을, 저녁에 이곳 저곳에서 부모님들과 함께 보성의 맛을 아름다움을 보러 나온 모습들, 참 채육한마당에 참석하여 격려사를 했던 보성교육지원청 교육장(김호범)은 보성인과 이탈리아인이 친구가 되어 함께뛰는 모습에서 우리 청소년들의 밝은 미래를 보았다며 함께 이어갈 미래를 응원한다고 했다.

이번 교류의 핵심 결과물은 ‘선언’을 넘어 ‘실천(Action Plan)’으로 확장 ‘보성 청소년 공동 선언문(Boseong Youth Declaration 2026)’이다.

학생들은 8일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발전(SDGs)과 서로 다른 문화를 존중하고 지지하며 실천의 공동체 가치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고, 이를 각자의 학교에서 어떻게 실천할지 구체적인 액션플랜을 수립했다.

귀국 후에도 이탈리아 현지에서 ‘한국의 날’을 운영하고, 온라인을 통해 실천 결과를 공유하는 등 온-오프라인 통합형 교류를 지속할 계획이다.

또한 줄리아노바시가 희망한 것처럼 보성군청도 줄리아노바의 시장에게 우리 보성군도 앞으로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배우는 상생의 동반자로서 미래를 향해 나아갈 것을 기대하는 서신을 보냈다.

보성고등학교(교장 김문주)는 “이번 국제교류는 학생들이 타인의 관점을 존중하며 공동의 결정을 만들어가는 민주적 의사소통 역량을 기르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며, “지역 기반의 교육 경험이 세계시민적 사고로 확장되는 글로컬 교육의 모범 모델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