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북초등학교(교장 최옥희)는 6월 5일, 교정에 심어진 매화나무에서 직접 매실을 수확하고 매실청을 담그는 '매실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나주북초의 교화(校花)는 매화다.
봄이면 하얀 꽃망울로 교정을 환하게 물들이는 매화나무들은 단순한 조경을 넘어, 학교 고유의 전통과 정체성을 상징하는 살아있는 교육 자산이다.
학교는 매년 3월 만개한 매화를 감상하고 봄을 맞이하는 '매화축제'를 열고, 그 꽃이 열매를 맺는 6월에는 '매실체험'으로 이어간다.
꽃에서 열매까지, 한 나무의 한 해를 온몸으로 따라가는 셈이다.
이날 행사에는 전교생(60명)이 참여해 손수 매실을 따는 것으로 시작했다.
이후 수확한 매실을 씻고 설탕과 함께 항아리에 담아 매실청을 만드는 과정까지 직접 체험했으며, 정성껏 담은 매실청은 각자 집으로 가져가 가족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체험은 학교 정체성 교육에 그치지 않고, 학교 교정의 자연을 직접 관찰하고 계절의 변화를 몸으로 느끼는 환경교육으로서의 의미도 컸다.
봄에 꽃을 피우고 여름에 열매를 맺는 매화나무의 한살이를 가까이서 지켜보며, 학생들은 자연의 순환을 교실 밖에서 직접 배울 수 있었다.
축제에 참여한 6학년 이○○ 학생은 "봄에 꽃을 보고, 여름에 그 나무에서 매실을 따서 청까지 담갔어요.
같은 나무인데 계절마다 이렇게 다른 모습이라는 게 신기했어요."고 소감을 전했다.
최옥희 교장은 "3월 매화축제와 6월 매실체험은 단순히 두 개의 행사가 아니라, 한 나무를 중심으로 계절의 변화를 몸으로 배우는 하나의 교육 흐름"이라며 "학생들이 학교와 지역, 그리고 자연에 깊이 연결되는 경험을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