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 석곡초등학교(교장 김양현) 3학년 학생들이 고장의 유서 깊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현장을 찾아 우리 문화재의 가치를 배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석곡초는 3학년 학생 5명을 대상으로 6월 9일(화), 곡성군 죽곡면에 위치한 태안사에서 고장 사랑 ‘알재곡’ 체험학습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알재곡'은 ‘알고 보면 재미있는 곡성의 역사’라는 뜻으로, 학생들이 내가 살고 있는 고장의 역사적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문화재에 담긴 숨은 이야기를 배우고 애향심을 기르는 석곡초의 특색 있는 역사·문화 탐구 프로그램이다.
이날 태안사에 도착한 3학년 학생들은 먼저 아름다운 계곡 위를 가로지르는 능파각에 올라 시원한 강물 소리와 새소리, 풀벌레 소리, 숲을 스치는 바람 등 대자연을 온몸으로 느끼며 마음을 정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본격적인 역사 탐방에 나선 학생들은 해설사의 깊이 있는 설명과 함께 태안사가 품은 소중한 문화유산들을 차례로 살폈다.
광자대사탑(보물)과 광자대사비(보물)를 세밀하게 관찰하며 우리 고장 곡성이 지닌 역사적 가치를 알아보고, 국보로 지정된 적인선사탑(조선국사탑) 앞에 서서 오랜 세월을 버텨온 옛 문화유산의 아름다움과 조상들의 숨결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졌다.
체험에 참여한 한 3학년 학생은 “능파각에서 시원한 바람과 물소리를 들은 것도 좋았고, 교과서에서 보던 국보와 보물을 직접 눈으로 보니 곡성의 역사가 더 신기하게 느껴졌다”라며 “내가 직접 만든 태안사 배지를 가방에 달고 다니며 우리 고장을 널리 자랑하고 싶다”고 뿌듯한 소감을 전했다.
석곡초등학교 김양현 교장은 “우리 아이들이 고장의 역사와 문화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자긍심을 가질 때 미래를 이끌어갈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다”라며 “알재곡 체험학습처럼 교실 안 지식을 삶의 현장과 연결하고 오감으로 체득하는 생생한 맞춤형 역사·인성 교육 프로그램을 앞으로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석곡초등학교는 이번 태안사 탐방 활동의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우리 마을의 역사를 더 쉽고 재미있게 탐구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마을 교육과정을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