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먹겠습니다~~!!" 라고 해맑은 목소리로 또랑또랑 말하는 유아들의 합창이 들리고, 이내 "더 먹고 싶어요.
더 주세요.
맛있어요"와 같은 말이 들리는 이곳은 다름아닌 목포하당초등학교 후관 1층 식생활 교육관이다.
병설유치원생 24명을 포함한 전교생 180여명과 교직원 45여명이 맛있는 급식을 먹는 이곳으로 지난 5월 22일 금요일 오전 9시40분, 2교시에 5학년 1반 학생들이 들어왔다.
점심시간도 아닌 이 시간에 왜 일까?
그것은 다름아닌 「영양·식생활 교육」이 있는 수업시간이기 때문이다.
이 수업의 학습목표는 『첫째, 영양소의 종류와 역할 알아보기』 , 『둘째, 균형잡힌 식사 실천하기』이다.
이를 위해 목포하당초등학교 양청순 영양교사가 준비하고 소개한 자료는 뜻밖에도 교사 자신의 「가족사진과 길쭉한 빨간색 풍선」이었다!
수업에서 자신의 두 아들 중고등학교때 모습과 성인이 된 모습의 사진을 비교하며, 식생활의 영향으로 인한 체형과 건강의 변화를 구체적인 사례로 활용하면서, 그에 따른 『 균형잡힌 식단의 중요성』을 전달하려고 노력하는 수업이 인상적이었다.
또 인체의 혈관을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길쭉한 빨간색 풍선에 바람을 넣어 보여주면서, 혈관이 사람의 몸 속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하기 위해 필요한 영양소의 종류와 역할을 설명하였다.
혈관을 한 줄로 길게 이으면 그 총 길이는 10만~12만㎞에 이르며, 이 길이는 지구를 세 바퀴 정도 감을 수 있음을 학생들에게 말하면서, 혈관이 영양소를 온몸 구석구석까지 전달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균형잡힌 식단』 임을 강조하였다. 『균형잡힌 식단』 은 6대 영양소를 바탕으로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알맞게 먹을 수 있도록 갖추어진 식단을 말한다.
이를 쉽게 알 수 있는 그림이 바로 식품구성자전거이다.
자전거 바퀴가 균형있게 굴러가야 앞으로 나아가듯이, 성장기의 학생들이 골고루 음식을 섭취할 때 건강한 미래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학생들은 우리 『학교급식 식단』을 직접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음식의 이름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고 색칠도 하며 식단을 구성하면서 오늘의 배움에 대해 서로 의견을 교환하였다.
'마라탕·꿔바로우·피자·엽떡' 등 자신이 선호하는 음식만 식단에 나열할 경우 이롭지 않음을 알고 수정하는 학생이 있는 가 하면, '율무밥·달걀말이·오이소박이·함박스테이크·취나물 무침·열무김치·마파두부·닭칼국수·오징어 초무침·낙지탕·요구르트·수박(과일)·죽순·생선 카레구이·김치볶음밥·안동식 찜닭' 등 다양한 음식을 언급하며 골고루 균형있게 먹어야 함을 학생들이 이야기 나누고 수업은 마무리 되었다.
수업이 끝나고 학생들이 한 명, 두 명 자리를 정리하고 돌아간 후 배식을 위해 줄을 섰던 창가 방향의 벽면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 벽면에는 "급식 너무 맛있어요.", "급식 시간이 기다려져요.", "밥 맛있어요.", "급식 최고"와 같은 감사한 마음이 담긴 롤링페이퍼가 부착되어 있었다.
학생들이 『 균형잡힌 식단』 의 중요성에 못지않게, 음식에 깃들어 있는 '정성에 감사하는 마음'을 지닌 것으로 생각되어 흐뭇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