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전남광주특별시민과 교육가족 여러분!
오늘 우리는 전라남도와 광주광역시 교육이 하나 되어, 대한민국 교육의 새로운 역사를 힘차게 써 내려가는 위대한 장에 함께 서 있습니다. 40년 만에 이룩한 이 가슴 벅찬 재통합의 첫날, 저는 통합특별시의 첫 교육감이라는 막중한 소임과 엄숙한 책임감으로 여러분께 첫 인사를 드립니다.
이번 통합은 단순한 행정 구역의 결합을 넘어, 지역 소멸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이끄는 거대한 '빛의혁명'입니다.
마침내 열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새 시대, 우리는 더 이상 수도권 교육과 비교하며 그 뒤를 따라가지 않겠습니다.
지역 소멸의 위기를 우리만의 굳건한 교육 경쟁력을 가진 새로운 기회로 바꾸어내고, 세계가 주목하고 배우러 오는 '대한민국 K-교육특별시'로 당당히 올려놓을 것입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이 걸어갈 새로운 시대의 이정표는 명확합니다. “우리가 만드는 대한민국 교육의 새로운 표준!” “우리 아이가 미래를 살아갈 힘을 기르는 책임교육!” 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오늘 교육 가족 여러분과 함께 다섯 가지 약속을 나누고자 합니다.
첫째, 행동하고 실천하는 '민주주의 교육'을 깊이 있게 실현하겠습니다.
전남광주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키고 키워온 자랑스러운 역사의 중심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교과서 속의 민주주의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타인을 존중하고, 공생의 가치를 실천하며, 정의를 구현하는 성숙한 민주 시민으로 자라나도록 학교 현장에서부터 민주주의 교육의 깊이를 더하겠습니다.
둘째, 촘촘하고 공백없는 '학생 생애 책임교육'을 펼치겠습니다.
출생부터 진학, 그리고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까지 모든 배움의 과정을 공교육이 굳건하게 책임지겠습니다.
부모의 경제력이 아이의 미래를 결정짓지 않도록, 두터운 책임교육과 맞춤형 지원을 통해 모두에게 공정하고 든든한 출발선을 보장하겠습니다.
공교육에 대한 무한 신뢰를 다져 학부모님들의 무거운 짐을 확실하게 덜어드리겠습니다.
셋째, 시대를 앞서가는 디지털 기반의 '새로운 학교'를 열겠습니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 대전환의 거센 흐름 속에서 우리 아이들이 탄탄한 기초 역량을 갖추도록 돕겠습니다.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학생 맞춤형 학습 플랫폼을 정착시키고, 주도적인 배움과 아이들의 무한한 잠재력이 살아 숨 쉬는 교실을 만들어 내일을 밝히는 미래교육을 선도하겠습니다.
넷째, 통합의 가치 위에 자율과 존중을 바탕으로 한 '현장 중심의 교육자치'를 구현하겠습니다.
하나 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출범은 교육의 행정적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통합의 시대적 선언입니다.
이러한 대전환의 토대 위에서 교사의 정당한 교권과 학생의 안정적인 학습권이 상호 존중 속에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통합특별시교육청의 행정적·제도적 책임성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겠습니다.
공급자 중심의 관행적 행정을 과감히 탈피하고, 학교 현장의 자율과 분권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진정한 통합 교육자치의 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다섯째, 지자체·대학·기업과 연대하여 '500만 교육메가시티의 지속가능한 기반'을 구축하겠습니다.
지역 소멸의 위기를 극복하는 가장 강력한 동력은 교육을 통해 지역 주도 성장을 이끄는 데 있습니다.
전남광주에 특화된 AI와 미래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10만 인재양성 기획'을 실행하여, 교실에서 키운 실력과 가능성이 지역 산업의 일자리로 이어지도록 하겠습니다.
인재를 길러낸 곳에서 인재를 소비한다는 ‘지산지소(地産地消)’의 원칙을 확립하고, 공교육이 졸업 후 삶의 자리까지 책임지는 역동적인 일자리 선순환 구조를 완성하겠습니다.
아울러 기존의 소득이나 일회성 성적 중심의 평가에서 벗어나, 학생의 소중한 성장 이력과 노력을 두루 인정하는 성장 중심의 지원 체계를 확고히 다지겠습니다.
광주와 전남의 모든 아이가 지역의 당당한 주역으로 성장하여 미래를 설계하는 '학생 성공시대'를 이곳 전남광주에서 힘차게 열어가겠습니다.
사랑하는 교육 가족 여러분!
거대한 변화의 과정에서 내부에 막연한 불안감과 걱정이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번 통합으로 인해 전남과 광주, 그 어느 지역도, 어느 학교도, 단 하나의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철저히 살피고 보장하겠습니다.
우리의 통합은 누구를 배제하거나 희생시키는 것이 아닌, 모두가 함께 성장하고 넓어지는 포용의 통합이 될 것입니다.
전남광주 교육의 위대한 대전환은 결코 교육감 한 사람의 의지나 교육청의 힘만으로는 이룰 수 없습니다.
학교 현장에서 묵묵히 정책을 생명력 있게 완성해 주시는 여러분이 계셔야만 비로소 가능한 일입니다.
교육행정의 가장 소중한 동반자이신 여러분과 늘 먼저 소통하고 지혜를 구하겠습니다.
청렴하고 안전한 행정을 바탕으로 모든 교직원이 보람을 느끼고, 학부모가 안심하며, 우리 아이들이 "전남광주에서 교육받아 참 행복하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미래를 여러분과 함께 열어가겠습니다.
더 많이 듣고, 더 넓게 소통하며, 담대하게 실천하겠습니다.
이 역사적인 희망의 여정에, 현장의 교직원 여러분의 따뜻한 동행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2026년 7월 1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 김대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