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2026. 02. 09. 20:20

늦깎이 14명, 눈물 겨운 ‘배움의 완주’… “세상 떠나도 학교 다녔다고 자랑하고파”

고흥 평생교육관, 초·중학 학력인정 졸업식 열어… 소록도 78세 할머니 모범상

발행: 2026. 02. 09. 20:20수정: 2026. 02. 09. 20:01
늦깎이 14명, 눈물 겨운 ‘배움의 완주’… “세상 떠나도 학교 다녔다고 자랑하고파” - 교육 | 코리아NEWS
늦깎이 14명, 눈물 겨운 ‘배움의 완주’… “세상 떠나도 학교 다녔다고 자랑하고파” 관련 이미지 © 코리아NEWS

전라남도교육청고흥평생교육관(관장 오준헌)은 2012년 초등, 2014년 전남 최초 중학 학력인정 교육과정 운영기관으로 지정된 이래 2025학년도 초등 제13회·중학 제10회까지 누적 267명을 배출하며, 배움의 기회를 놓친 지역민의 학력 취득과 교육복지 실현에 꾸준히 기여해 왔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교육관은 2월 5일(목) 교육관 1층 시청각실에서 ‘2025학년도 학력인정 문해교육 우주글당 초등 제13회·중학 제10회 졸업식’을 개최하여 지역민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졸업생들의 배움의 결실을 함께 축하했다.

이번 졸업식은 졸업생 14명(초등 8명, 중학 6명)의 지난 3년간 학습 여정을 지역사회가 함께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공영민 고흥군수, 박선준 전라남도의회 의원, 권형선 고흥교육지원청 교육장을 비롯한 관내 유관기관 관계자와 졸업생 가족 등이 참석해 졸업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특히 3년간 고흥 소록도에서 배움을 이어가며 모범상을 수상한 초등과정 김모 졸업생(78세)은 “그동안 어디를 가더라도 못 배워서 항상 남의 뒤에만 앉아 있었다”며 “큰 며느리 덕에 학교를 다니게 되어 이제는 어디를 가도 간판도 읽을 수 있고 버스 표지판도 읽을 수 있어서 좋다.

저 세상에 가서도 학교 다녔다고 자랑하고 싶다”고 졸업 소감을 전해 참석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오준헌 관장은 “졸업생 여러분은 늦게 배운 만학도가 아니라, 자존감을 갖고 용감하게 배운 면학도”라며, “오늘의 졸업은 끝이 아니라 ‘나는 여전히 성장할 수 있다’는 선언이 공식적으로 확인되는 뜻깊은 날”이라고 졸업생들의 성실한 학업 태도와 참여를 격려했다.

한편, 전라남도교육청고흥평생교육관에서는 오는 2월 27일까지 배움의 기회를 놓친 18세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전액 무료로 수업 듣고 초등학교 · 중학교 학력도 취득할 수 있는 전라남도교육감 지정 교육과정 ‘2026학년도 초등·중학 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 신입생을 모집한다.

입학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교육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