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산중학교(교장 서기연)의 특별한 국어 수업이 눈길을 끌고 있다.
현산중 국어시간에는 학생들이 국어 수업 한 단원을 마치면 모둠별로 수업한 내용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도서관 활용 수업으로 진행되는 수업은 작품 표현함에 있어 사고의 확장은 물론 독서활동으로 이어지고 있어 도서관도 북적북적해지고 있다.
양예담(1년) 학생은 “ 저희 모둠은 윤동주 시인의 [새로운 길]을 표현했는데 날카롭게 뻗은 가지는 독립을 염원하는 의지를 표현해 보았어요.
다른 모둠은 [봄날 아침]을 표현했는데 봄날 아침에 참새들이 날아와 노니는 모습을 참새가 피아노 치는 것처럼 표현하며 즐거웠어요.” 정리아(2년) 학생은 “저는 일본에서 살다가 왔는데 [내가 그린 히말리야시다 그림] 표현활동 시간에 교정에 심어진 히말리야시다 나무를 처음 알게 되었고 친구들과 모둠으로 활동하고 서술자교체 되는 그런 소설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발표할 때 웃고 박수 치고 행복했어요.
모둠원들과 함께 구상하는 동안 내용이 더욱 풍성해졌어요.” 이서영(3년) 학생은 “[코르니유 영감의 비밀]이란 작품을 표현할 때 모둠원들과 작품 속에 푹 빠져들어 의견도 내고 함께 그림으로 표현하면서 국어 시간이 금방 지나가 버렸어요.
점심시간이나 쉬는 시간도 도서관으로 달려가서 작품 표현을 보충하면서 친구들과의 사이도 돈독해졌어요.
그 작품을 친구들 앞에서 발표할 때는 떨렸지만 모둠원들과 함께 공유한 과정을 생각하며 차분하게 발표를 잘할 수 있어서 뿌듯했어요.
더구나 우리의 작품이 도서관에 전시되었을 땐 그 작품을 완전히 소화해 낸 것 같아 좋았어요.” 처음에는 낯선 수업에 적응하지 못하는 듯하였으나 도서관에 자신들의 활동 작품이 전시되면서 선배는 후배들의 작품을 새롭게 배우고(교육과정 개편) 후배들은 선배들의 작품을 미리 만나보는 시간이 되었다.
완성된 작품은 도서관에 내내 전시해 두어 서로의 작품을 감상하고 평가하는 관찰학습이 1년 내내 이뤄질 것이다.
도서관 창문에 걸린 아이들의 작품을 창문 너머로 꽃망울을 터뜨린 매화꽃이 칭찬하는 듯 바라다 보고 있다.
꽃이 활짝 피면 아이들과 함께 교정에 나가 관찰시를 쓸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