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28일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오늘이 어쩌면 민선 8기 마지막 확대간부회의가 될 것 같습니다.
저는 4년 전 시장에 취임하면서 ‘광주의 가능성을 새롭게 증명하는 광장의 문을 열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지난 4년은 그 약속을 현실로 만들어온 시간이었습니다.
민선 8기 산업, 복지, 인재양성 등 도시의 미래와 시민의 삶까지 여러 분야에서 뒷받침해주고 함께해주신 우리 간부들과 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산업에서는 AI와 미래차를 중심으로 기업 투자를 확실히 이끌어낸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특히 AI 2단계 사업의 예타면제는 광주를 AI산업의 중심으로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해낼 것이고, 미래차 국가산단 유치는 광주의 43%를 차지하는 자동차산업을 업그레이드하고 미래로 나아가게 하는 기반이 될 것입니다.
자율주행차 200대가 광주에서 실증을 하는 성과도 있었습니다.
또한 AI영재고, 반도체 계약학과, AI융합대학, AI와 GCC사관학교, 암스쿨로 이어지는 인재양성 사다리 구축은 미래 인재를 키우고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정책이었습니다.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대한민국 돌봄정책의 새로운 기준이 되었고, 우리가 시작한 공공심야어린이병원, 초등학부모 10시출근제는 전국으로 확산되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갖게 될 것 같습니다. 18년간 멈춰있던 군공항 이전과 복합쇼핑몰 착공, 달빛철도 특별법 제정까지 오랜 숙원들도 해결되가고 있습니다.
공공기관장 임기 일치와 같은 행정혁신은 행정의 책임성과 시민의 신뢰를 높이는 변화였습니다.
위기의 순간에는 광주만의 방식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꿨습니다. 50년만의 최악의 가뭄과 극한호우는 시민과 함께 물절약 운동 등으로 극복했으며, AI컴퓨팅센터 추진 과정에서는 단합된 힘을 보여줬고, AI컴퓨팅센터가 해남으로 확정된 이후에는 발 빠르게 대응해서 NPU기반 컴퓨팅센터 유치와 자율주행 실증 시범사업 선정, AI사관학교 국비 전액 확보, AI모빌리티 시범도시 사업을 확정하는 등 좌절하기보다는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내고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내는 일들을 우리는 해냈었습니다.
특히 불법 계엄이라는 국가적 위기 앞에서 광주는 다시 한번 민주주의의 중심이었습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민선 8기 동안 쌓아온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통합특별시의 미래 경쟁력을 만들어가는 일입니다. 6월 3일 지방선거가 끝나고 통합특별시가 출범하게 되면 민선 8기에 축적된 정책 경험과 우리의 행정 역량을 제대로 보여줄 것입니다.
최근 5·18과 민주주의를 왜곡하고 조롱하는 상식 밖의 일들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광주의 역사와 공동체의 아픔을 가볍게 여기고, 민주주의의 가치를 훼손하려는 움직임은 결코 가벼운 문제가 아닙니다. 5·18은 우리 광주만의 역사가 아니라 국가폭력에 맞서 시민들이 연대와 공동체 정신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낸 대한민국의 역사이며,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헌법적 가치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5·18정신의 헌법전문 수록과 비방·폄훼·왜곡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법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분노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민주주의의 가치를 더욱 단단히 세우고, 미래세대가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일입니다.
저는 지난 26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대국민 사과는 사과도 없고 진실규명도 없고 책임도 없는 3무(無) 기자회견이었다고 하면서 재발 방지에 대한 특단의 조치를 요구했었습니다.
직원들의 역사인식이 부족했다며 역사교육을 하겠다고 했지만, 언제, 어떻게, 어떤 내용으로 진행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 역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2018년 미국 스타벅스 본사에서 인종차별 논란이 있었을 때,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스타벅스의 인종차별 사건은 경영상의 문제로 저에겐 정책과 관행, 교육문제를 반드시 해결할 책임이 있다’고 하며 피해자들을 방문해서 직접 사과했으며, 전국 8천여 곳 매장의 문을 반나절 동안 닫고 인종차별 방지 교육을 실시했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신세계그룹이 5·18과 민주주의 역사교육을 그룹 차원의 정례 교육으로 제도화하는 것을 요구합니다.
또한 그렇게 해야만 진정성이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것이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제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분명하게 요구하고 끝까지 관철해 나가야겠습니다.
이상입니다. 1유형 : 출처표시 (상업적 이용 및 변경 가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