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병영초등학교(교장 손영진)에서는 학생들이 지구촌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글로벌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몽골·이집트 세계 문화 체험의 날’ 프로그램이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전라남도국제교육원의 ‘다문화 교육 국제꾸러미 대여 사업’을 통해 지원받은 풍성한 교구와 의상을 활용하여 더욱 생생하고 다채롭게 진행되었다.
행사의 첫머리는 두 나라가 대한민국을 기준으로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 지도로 확인하는 시간으로 시작되었다.
학생들은 비행기로 이동하는 시간을 가늠해 보며 시공간적 거리감을 익혔다.
이어 몽골의 전통 가옥인 '게르'와 이집트의 상징인 '피라미드', '스핑크스' 등 각국의 대표적인 건축물과 문화유산을 시각 자료로 살펴보았다.
특히 기후와 자연환경에 따라 다르게 발달한 두 나라의 전통 의상과 독특한 음식 문화를 비교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서로 다른 문화가 가진 고유한 가치를 자연스럽게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론 학습이 끝난 후에는 학년별 눈높이에 맞춘 본격적인 체험 활동이 이어졌다. 1~3학년 저학년 학생들은 국제꾸러미로 대여한 몽골과 이집트의 화려한 전통 의상을 직접 입어보는 체험에 참여했다.
학생들은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이국적인 옷을 입고 신기해하며, 서로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는 등 축제 같은 분위기 속에서 환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같은 시각, 4~6학년 고학년 학생들은 두 나라의 지혜가 담긴 전통 놀이 속으로 뛰어들었다.
학생들은 조별로 이동하며 세 가지 놀이를 차례로 경험하는 로테이션 방식으로 참여했다.
학생들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보드게임으로 꼽히는 이집트의 '만칼라'와 '세네트'를 즐기며 고대 이집트인들의 수리적 사고력을 체감했고, 양의 복사뼈를 이용한 몽골의 전통 놀이인 '샤가이'를 통해 유목민들의 삶과 문화를 몸소 배우며 열띤 승부를 겨뤘다.
특히 만칼라 게임에 참여한 김수혁 학생은 선생님과 함께 게임판 위에서 자신의 곡식 창고에 더 많은 곡식을 모으기 위해 두뇌 싸움을 벌이며 큰 즐거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체험에 참여한 다른 고학년 장대성 학생도 “멀게만 느껴졌던 이집트와 몽골의 역사와 놀이를 한자리에서 배울 수 있어 정말 즐거웠고, 특히 보드게임인 세네트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병영초 다문화 담당 선생님은 “전남국제교육원의 국제꾸러미 지원 덕분에 학생들이 교과서에서 벗어나 의상을 입고 전통 놀이를 즐기며 온몸으로 세계 문화를 느끼는 질 높은 체험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원화된 사회에서 학생들이 열린 마음을 가진 세계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