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고등학교가 ‘자주적이고 정의로운 창의융합 인재 육성’이라는 교육목표 아래 학생들의 인문학적 소양 함양을 위한 특색 프로그램을 3년째 운영하며 주목받고 있다. AI 기술의 발전으로 인간에 대한 이해와 공감, 비판적 사고력이 더욱 중요해지는 가운데 영암고는 독서토론, 달빛 토론회, 문학기행, NIE 시사토론 글쓰기 활동 등 읽기와 토론, 체험을 연계한 프로젝트형 인문교육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영암고의 인문교육은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독서와 토론, 체험과 글쓰기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프로젝트형 활동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영암고 학생들은 1학기에는 루리의 『긴긴밤』, 2학기에는 최재천의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를 함께 읽고 스스로 질문을 만들어 심층토론하는 독서토론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이어 ‘별을 보는 인간의 삶’을 주제로 문학·철학·과학을 융합적으로 탐구하는 달빛 토론회가 열렸으며, AI와 공감을 주제로 미래 사회를 성찰하는 NIE 시사토론 글쓰기 활동도 운영되어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처럼 영암고는 단순한 독서 활동에 머무르지 않고 학생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인문학을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인문교육 활동의 연장선에서 지난 5월 20일 2026학년도 1학기 문학기행이 실시되었다.
이번 문학기행은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도서관 체험’을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학생들은 전주의 대표적인 문화 공간인 한옥도서관과 동문헌책도서관을 탐방하며 지역성과 공간의 관계를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문학기행은 단순한 현장 체험에 머무르지 않고 사전·현장·사후 활동을 연계한 프로젝트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되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문학기행에 앞서 5월 초부터 1·2학년 희망 학생 7명은 ‘우리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새로운 도서관 설계하기’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학생들은 SWOT 분석을 통해 영암의 강점과 특색을 탐색한 뒤, 영암의 아름다운 달빛과 자연환경을 반영한 ‘달빛 도서관’을 직접 기획하고 설계하였다.
이후 총 20명의 학생이 참여한 문학기행에서는 전주의 지역성과 문화적 특색이 반영된 두 곳의 도서관을 탐방하며 지역의 특성이 공간에 어떻게 구현되는지 살펴보았다.
또한 이용자의 관심을 끄는 공간 구성과 운영 방식, 지역 문화와의 연계 방안을 분석하며 자신들이 설계한 도서관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를 얻었다.
학생들은 문학기행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달빛 도서관’ 설계를 보완하고 완성해 나갈 예정이다. 1학년 최OO, 박OO 학생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도서관의 공간 구성과 지역 문학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이 인상적이었다”라고 밝히며, “이번 활동이 지역 문화에 대한 이해와 인문학적 감수성을 키우는 계기가 되었다”라고 전했다.
영암고등학교는 올해에도 인문교육 특색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학생들이 책 읽기로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독서 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하고, 지역 학교와 연계한 자존감 회복 릴레이 동화 쓰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독서토론 프로그램, 달빛 토론회, NIE 시사토론 글쓰기 활동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AI 시대에 요구되는 공감 능력과 비판적 사고력, 의사소통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에 힘쓸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