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초등학교(교장 김용현)는 지난 4월 24일, 6학년 학생 81명을 대상으로 전라남도 여수 및 순천시에서‘여자만 생태탐방’이라는 주제로 체험학습을 실시하였다.
학기 초부터 설정한 우리 지역 연안습지 보호 및 해양 쓰레기 줄이기라는 목표에 맞게 6학년 학생들은 지구지킴이로서 활동을 계획하고 실천하고 있다.‘공생의 길 프로젝트’와 학년 자치부서 활동을 통해 지9하는 학교 과제를 시작으로 주변 동식물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길러나가고 있다.
먼저 우리 지역인 여수에 위치한 여수갯벌노을마을에 도착하여 지역 생태 전문가(서남해환경센터)로부터 갯벌이 소중한 이유와 그곳에 사는 멸종위기동물의 현실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갯벌을 비롯한 여수의 연안습지가 기후위기시대에 우리 지역을 지켜 줄 마지막 보루라는 사실에 놀랐다.
또한, 흰발농게, 기수갈고둥, 대추귀고둥, 붉은발말똥게 총 4종의 동물을 우리가 지켜주지 못하면 우리 지역에서 볼 수 없을 것이라고 하니 그 심각성을 함께 헤아릴 수 있었다.
장소을 옮겨 전라남도 순천시에 있는 순천만 국가정원으로 이동했다.
학생들이 살고 있는 여수가 주로 바닷가 중심의 생태라면 이 곳은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하천을 볼 수 있기에 선정한 장소였다.
모둠별로 미션을 수행하는 형태로 세계 여러 정원을 탐색하며 식물이 우리에게 주는 평화로움을 느껴 보았다.
지구에 살고 있는 모든 동식물이 그러한 것처럼 친구들끼리도 공감하고 빛을 바라보며 한 방향을 향하듯이 한데 어우러질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점심을 먹고 스카이큐브로 타고 순천 동천과 이사천이 흘러가는 길을 살펴보며 동천하구(대한민국 제22호 람사르 습지)에 도착했다.
천연기념물 228호 흑두루미를 비롯하여 저어새, 알락꼬리마도요 등 멸종위기종 조류를 새롭게 알 수 있었고, 여수에서 살펴본 붉은발말똥게, 대추귀고둥 등의 저서동물도 이곳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는 것을 통해 비록 땅으로 구분되어 있지만 우리는 같은 물, 같은 하늘로 얽혀있음을 느꼈다.
동물의 한 종일 수 있는 우리 사람도 이러한 변화들을 보았을 때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볼 수 있다.
가막만, 여자만, 그리고 남해 바다로 연결되어 함께 사는 동식물과 우리의 처지는 다르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강물과 바닷물이 위에서 아래로 흘러 가고 다시 순환하듯 어느 곳에 있던지 자연 속에 함께 살아가는 생명들의 연결이다.
체험학습의 마무리는 프랑스 낭트정원을 둘러보고 정채봉 문학관에서 우리 지역의 동화 작가를 간접적으로 만나는 것이었다.
매년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실제 작가님을 눈앞에서 보며 질문을 주고 받는 경험이 있지만 그렇게 할 수 없는 작가님의 이야기도 마음으로 느껴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우리 주변 동식물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들이 떠나가기 전에 직접 눈 앞에서 보고 듣고 느끼는 체험을 통해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길러 생활 속의 실천으로 이어지게 할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
이○○ 학생회장은“멸종위기종, 람사르협약, 습지 등의 용어에 대해 생소했었는데 전문가 선생님과 함께 배우니 이젠 잘 알게 되었습니다.
날씨가 벌써 더워지고 주변에 함께 살아가는 동식물이 사라져 가는 현실을 알아가면서 더 이상 늦출 수 없음을 느꼈습니다.”라며 환경시민으로서 의지를 다졌다.
김용현 교장은 “우리 6학년 학생들이 교내에서는 에너지지킴이, 학교 밖에서는 가막만 주변 동식물의 생태지도를 만드는 지구지킴이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았습니다.
이번에는 여자만으로 장소를 옮겨 인근 지역인 순천 하천의 생태계를 직접 관찰하고 전문가로부터 깊이 있는 도움 이야기를 들어 뜻깊은 시간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번 체험학습이 우리 지역에 선한 영향력 끼치는 환경 리더를 기르는 첫 단추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학생들의 미래를 격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