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다 버려진 담배꽁초 하나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대부분은 이미 꺼졌다고 생각하고 그냥 지나친다.
그러나 봄철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을 만나면 그 작은 불씨는 순식간에 화재로 번질 수 있다.
많은 사람은 화재가 예기치 못한 사고로 갑자기 발생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 화재 원인을 살펴보면 이야기는 조금 달라진다.
최근 5년간 장흥군에서는 총 467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3명이 사망하고 15명이 상처를 입었으며 재산 피해도 약 56억 원에 달한다.
특히 3월부터 5월까지 봄철에만 139건의 화재가 발생해 전체 화재의 약 30%를 차지했다.
화재 원인을 분석해 보면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6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어 전기적 요인이 23%로 뒤를 잇고, 기계적 요인과 원인 미상 화재는 각각 4.5% 수준이다.
논·밭두렁 태우기나 쓰레기 소각, 담배꽁초 투기, 야외 취사 후 불씨 방치 등 작은 부주의가 큰 화재로 이어지는 사례는 매년 반복되고 있다.
이러한 부주의는 자칫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화재 예방은 거창한 일이 아니다.
담배꽁초를 아무 곳에나 버리지 않는 것, 쓰레기 소각을 하지 않는 것, 야외 활동 후 불씨를 확인하는 것과 같은 작은 습관이 화재를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캠핑이나 야외 취사 시에는 주변에 가연성 물질이 없는지 살피고, 화재 발생에 대비해 소화기를 준비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화재는 갑자기 발생하는 사고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작은 부주의가 쌓여 만들어지는 재난이다.
길가에 버려진 담배꽁초 하나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불씨가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장흥소방서는 앞으로도 화재 예방 홍보와 안전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군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길가에 버려진 담배꽁초 하나를 제대로 끄는 작은 실천이 안전한 장흥을 만드는 가장 큰 힘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