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성지고등학교가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교육 방식을 선보이며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주제가 있는 수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수업은 교과별 특성을 살려 한 주간 동안 깊이 있는 주제를 선정해 학생들이 체험하고 사고할 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주제가 있는 수업'은 학생들이 단순한 교과 학습을 넘어, 실생활과 연결된 주제 아래에서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사고를 기르기 위한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12월 달에는 25학년도 4회차로, 교과별 자율 주제로 이루어져, 다양한 과목에서 독창적인 주제 아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한국사 수업에서는 ‘인간의 노동과 AI 발전’을 주제로 AI 기술의 발전이 노동 역사와 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에 대해 학생들이 고민하고 발표했다.
과학 시간에는 ‘우주 및 과학 소양’이라는 주제로 항공우주 시대에 필요한 기초 지식들을 탐구하고, 우주의 미래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어 시간에는 책 ‘좋은 사람 도감’을 읽고 우리 주변의 좋은 사람을 찾아보며, 행복한 학교 만들기를 위한 방안을 토론했다.
영어 수업에서는 ‘How Can We Make Our English Classroom Look More English?’라는 주제로 영어 환경 조성에 대해 학생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영어를 실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도 했다.
음악 시간에는 ‘AI와 음악’이라는 흥미로운 주제로, 인공지능이 작곡한 음악을 분석하고 AI를 활용한 음악 제작 과정을 체험하였다.
미술에서는 사진 기법을 활용한 실루엣 아트를 제작하며, 학생들의 감성과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진로 시간에는 지역 사회와 연계된 주제를 다뤘다. ‘영광지역에 한빛원자력본부가 끼치는 영향’을 주제로 학생들이 지역 산업과 환경의 관계를 분석하고, 원자력발전소가 가져오는 장단점에 대해 토론했다.
정보 시간에는 ‘빛 센서를 이용한 라인트레이싱’ 실습을 통해 학생들이 최신 기술과 코딩 실습을 체험하며 정보화 사회의 기술적 기초를 익혔다.
또한 수학 수업에서는 '수도쿠 문제 해결 전략'을 주제로 논리적 사고를 바탕으로 다양한 해법을 연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혁신연구부장 최인범 교사는 “각 교과에서 다루는 주제가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소중한 경험과 사고를 제공하도록 준비했다.
주제가 있는 수업은 단순히 학문적 지식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융합적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 또한 이러한 특별한 수업에 매우 열정적으로 참여했다. 1학년 이시온 학생은 “일주일 동안 평소 배우지 못했던 깊이 있는 주제를 다루며 스스로 생각하고 탐구하는 과정이 정말 재미있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 주간 진행되는 ‘주제가 있는 수업’은 단순한 학습의 틀을 넘어, 학생들이 미래 사회에서 직면할 복잡한 문제에 대한 창의적인 해결 능력을 기르도록 돕고 있다.
앞으로도 영산성지고의 독창적 교육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성장에 어떤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가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