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청풍초, 우크라이나 국제영화제 초청…전교생 UN 사무총장에 평화 호소

장편 영화 「할머니, 나와 민들레」, 2500개 경쟁작 뚫고 개막작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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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초, 우크라이나 국제영화제 초청…전교생 UN 사무총장에 평화 호소 관련 이미지 © 코리아NEWS

청풍초등학교(교장 김효관) 학생들이 작년 1년 동안 땀 흘려 제작한 장편 영화 「할머니, 나와 민들레」가 우크라이나에서 개최되는 ‘2026 ICJ 국제영화상(ICJ 어워드)’ 공식 상영작 및 개막 프로그램으로 최종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쾌거는 전 세계 2,500명이 넘는 독립 영화 제작자 및 예술가들의 출품작들과 당당히 경쟁하여 이루어낸 결과다.

영화가 상영될 2026년 ICJ 어워드는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인 ‘국제문화저널(International Cultural Journal)’이 주최하는 국제적인 예술 축제다.

청풍초 학생들의 작품은 오는 9월 12일 우크라이나 서부의 역사적 랜드마크인 ‘우즈호로드 성’ 레드카펫 행사에서 전 세계 영화인들에게 소개될 예정이다.

특히 맥스 서 국제영화제와 협력한 ‘Cinemain Schools’ 프로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 최전선 인근 지역을 포함한 100개의 현지 학교에서도 동시 상영되어 현지 어린이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게 된다.

이날 수업에서 학생들은 전쟁으로 일상을 빼앗긴 지구촌 이웃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우크라이나 학생들이 학교가 아닌 지하철역에서 공부해야만 하는 인권 침해 상황을 다각도로 탐구했다.

이어 브레인 라이팅 토의와 인권 감수성 검증 과정을 거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에게 보낼 평화 서한을 작성했다.

아이들은 “우리가 1년 동안 열심히 만든 영화가 우크라이나 친구들에게 상영된다는 생각에 정말 행복했다”면서도, “전쟁과 폭격은 어린이들에게서 학교에 갈 권리, 친구를 만날 권리, 안전하게 자라나 멋진 어른이 될 기회를 빼앗아 간다”고 잔인한 전쟁의 실상을 꼬집었다.

이어 유엔 사무총장을 향해 “부탁드립니다.

영화제 기간만이라도 폭격을 멈춰주세요.

우크라이나 친구들과 우리가 함께 영화를 보고, 함께 노래를 부르며 웃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우리는 평화를 기다리고 있습니다”라고 전교생의 마음을 모아 호소했다.

청풍초 학생들이 정성껏 작성한 평화의 편지와 영상은 실제 유엔(UN) 본부 및 관련 국가 대사관으로 발송될 예정이며, 우크라이나 ICJ 국제영화제 현장 부스에도 함께 전시될 수 있도록 송부하여 전 세계인들에게 평화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이번 세계시민교육을 기획한 청풍초 교사는 “우리가 보낸 작은 편지 한 장이 당장 세상을 바꾸지는 못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이들이 스스로 평화를 이야기하고 경계를 넘어 연대하는 경험을 통해, 국제사회를 변화시키는 진정한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할리우드 청풍 영화학교」라는 이름에 걸맞게 영상 매체로 세상과 소통해 온 화순 청풍초등학교 아이들의 순수한 외침이, 멈추지 않는 전쟁의 포화 속에서 평화의 기적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국제사회와 지역민들의 따뜻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