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56년 만에 이어진 카카오톡, 8학년 동기의 애틋한 재회

광고 70학급 동기, 옛 추억 속 씨름부와 풍향골 자취 시절을 떠올리며 병마와 싸우는 형에게 전한 깊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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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년 만에 이어진 카카오톡, 8학년 동기의 애틋한 재회 관련 이미지 © 코리아NEWS

(장**) 혹시나 하면서 카톡에 문자 보내 봅니다.

광교 10회 아닙니까?

저 장길수입니다.

하도 오랜 시간이 지나 사진은 님 같은데 혹시 동명이인이 아니길 간절히 바라면서, 그 옛날 RNTC 군사훈련 받느라 어깨에 총을 메고 아리랑 고개를 넘나들면서 같이 씨름부 운동할 때가 생각나서 조심스럽게 전해 봅니다. (최**) 반갑습니다.

광교 동기님!

잊지 않고 기억하시어 안부를 물으셨군요.

옛날 기억들이 새롭습니다.

풍향 골에서 자취하던 생각들.

학교에서 운동하던 추억들...여수에서 잘 계시는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저는 요즈음 건강이 안 좋아 힘든 생활을 하고 있네요.

하여튼 반갑습니다. (장**) 56년 전 광주 풍향 골에서 자취하며 대학 다니던 잊지 못할 광교 70학번 동기생 형.

진즉 한번 만나보고 싶었는데 무정한 세월이 너무 많이 훌쩍 지나가 버렸네요.

카톡에 사모님과 같이 진달래꽃밭에서 찍은 사진 속에서 아련히 형 옛 얼굴 모습을 찾을 수 있었네요.

카톡으로나마 전화 확인하여 그동안 그리움과 보고픈 마음을 전해 보고 싶었습니다.

진즉 불러 보고 싶었던 용만이 형.

분명 나보다 연상이라 형이라 부르겠어요.

무심한 세월이 너무 빨리 지나서 이제 우리도 머지않아 8학년을 맞이하네요.

대학 졸업하고 우리는 따로따로 다른 학교로 교사 발령 받아 평생 꿈나무들만 키워 오느라 잊고 지냈지만, 그동안 보고 싶은 마음은 가득한데 주소.

전화를 몰라 무심하게 지금까지 지내왔음을 변명으로 고백합니다.

형과 함께 대학 씨름부로 활동하던 때가 그리워 눈에 선한데 그렇게 건강하시던 형이 어찌하여 병원 치료를 받고 있나요?

형, 소식 듣고 진즉 찾아뵙지 못했던 아쉬움에 밤새 쉽게 잠들지 못했어요.

형...난 퇴임하고 교직이 그리워 지금까지 10여 년간 배움터 지킴이로 근무하고 있네요.

보고 싶은 용만이 형.

언제 한번 찾아 뵙고 재미있는 추억 이야기 나누고 싶습니다.

나도 나이 앞에 장사 없다고 요즘은 조금씩 체력이 달려 계속 운동하고 있어요.

아무튼 건강 잘 챙기세요.

또 소식 전할게요. (최**) 아우님!

반가운 글 잘 받았습니다.

내가 여든 줄에 앉으니 이렇게 아플 수밖에 없나 봅니다.

아우님은 정말 행복한 생활 하시네요.

퇴임하신 후 줄곧 학교에서 생활하신다니 그게 건강 비결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우님의 고향이 여수 둔덕 재에서 여천공업단지로 가는 길쪽이 아닌가 어슴푸레 기억합니다.

주말 농장까지 하신다면 참으로 행복하십니다.

나는 어쩌다가 건강 관리를 잘못하여 병마와 2년동안 싸워오고 있어요.

이제 몸도 지쳐 힘이 좀 듭니다.

아우님은 건강 체크 잘하시고 즐겁게 생활하시어 내외분이 항상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틈나는 대로 안부 주시고 받읍시다.

항상 편안하고 행복한 날 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아우님... (장**) 형.

남은 인생 사모님과 여행도 다니시고, 걷기 운동도 적당히 하고, 맛있는 것도 많이 드세요.

항상 행복하게 욕심부리지 말고 남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살아 봅시다.

다음에 또 소식 전할게요.

여수에서 장길수 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