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인문花를 피우는 영암, 2026년 지역 이야기로 새롭게 피어나다

단발성 행사 탈피, 지역 삶을 기록하고 축적하는 '영암형 인문도시'로 도약

인문花를 피우는 영암, 2026년 지역 이야기로 새롭게 피어나다 - 행정 | 코리아NEWS
인문花를 피우는 영암, 2026년 지역 이야기로 새롭게 피어나다 관련 이미지 © 코리아NEWS

영암군이 2026년 한 해 동안 지역의 역사·사람·자연·삶을 인문학으로 재해석하는 「인문학 활성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기존의 단발성 행사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의 삶을 기록하고 축적하는‘인문행정 체계’로 전환하여 군민이 일상 속에서 인문화를 체감할 수 있는 고장으로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영암의 이야기가 피어나다 2024년 인문도시팀 신설 이후 다양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으나, 인문도시 고유의 정체성 형성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따라 2026년부터는 단순한 프로그램 나열이 아닌, 지역의 삶을 성찰하고 기록으로 남기며 다음 세대로 축적하는‘영암형 인문도시 모델’구축을 목표로 운영 구조에 변화를 꾀했다.

즉, 더 많은 행사를 여는 것이 아닌, 영암이라는 지역이 가진 이야기와 정신을 인문적으로 해석하고 남기는 데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 내내 인문이 흐르는 도시, 2026년 영암의 인문도시는 계절을 따라 천천히 피어난다.

봄, 배우고 시작하다(3~5월) 4월 왕인문화축제를 시작으로 전국적인 인지도를 가진 작가들이 참여하는 정기 인문학 강연이 열린다. 「영암 인문학 강연」은 단발성 특강이 아닌 연중 시리즈로 운영되며, 인근 지역 주민들도 찾아오는 인문 강연 브랜드로 육성된다. 5월에는 도갑사 템플스테이와 까리따스 농장과 함께하는 체류형 프로그램 「영암 인문학교 – 영암의 사계」가 시작된다.

자연 속에서 머물며 사유하고, 지역 공동체와 교류하는 영암만의 인생학교다.

또한 관내 초·중등학교에는 영암 역사인물 포스터가 배포된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최지몽, 최덕지, 덕진여사, 최경창 신희남을 비롯해 양달사, 김치홍, 양방매 등 지역 인물을 교실 속에서 자연스럽게 접하도록 하여, 어린 시절부터 지역 정체성을 형성하도록 돕는다.

여름 – 기록하고, 축적하다(6~8월) 여름에는 영암의 삶을 기록으로 남기는 시간이다. 6월부터 10월까지 운영되는 인문주간 프로그램은 기존의 일회성 강연과 공연 중심에서, 영암의 생태·자연·사람을 주제로 한 기록 활동 중심 프로그램으로 전환된다.

참여자들은 탐방, 인터뷰, 글쓰기 등의 활동을 통해 영암을 스스로 해석하고, 그 결과물은 전시, 공유하며‘영암 인문 기록집’발간으로 남기게 된다.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인 「길 위의 인문학」에 선정될 경우, 탐방+강연이 결합된 인문지리 프로그램과 연계 운영되어 군민 참여 기반의 인문 생태계가 더욱 확장된다. 7~8월에는 여름 과정의 영암 인문학교의 운영도 계속된다.

가을 – 마을이 하나의 무대가 되다(9~10월) 9월에는 반딧불이 축제와 연계한 「최지몽 천체관측 대회」를 새롭게 선보인다.

영암 출신 고려시대 천문학자 최지몽을 재조명하며, 별 관측, 우주 이야기, 역사 토크, 가족 참여형 경연이 결합된 인문 콘텐츠로 축제의 품격을 높인다.

같은 시기 개최 예정인 「영암 아트북페어」는 기존 책잔치를 전면 개편한 대표 인문문화 축제다.

올해의 그림책·일러스트 공모전, 수상작 전시, 도서전, 독립출판 전시, 체험 프로그램이 결합된 출판문화 플랫폼으로, 지역 주민이 단순한 관람객이 아니라 문화 생산의 주체가 되는 구조를 만든다. 10월에는 국화축제(마한문화축제)와 연계한 캘리그라피 주소 만들기 체험이 운영된다.

전국 공모전 방식에서 벗어나, 실생활에서 활용 가능한 체험형 콘텐츠로 전환하여 주민 체감도를 높이게 된다.

겨울 – 돌아보고, 남기다(11~12월) 겨울은 한 해 동안 축적된 인문 활동을 정리하고 다음 해로 이어가는 시기다. 11~12월에는 인문학교 겨울 과정이 운영되며, 인문주간 기록, 강연 콘텐츠, 참여 결과물들이 정리되어 영암 인문도시의 자산으로 축적된다.

이는 단순한 행사 결과 보고가 아니라, 영암이라는 지역이 스스로를 기록해 온 한 해의 성과이자, 다음 세대에 남겨질 문화적 토대가 될 것이다.

인문도시는 삶의 공연장이다.

영암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인문도시팀 고유 정체성을 확립하고 영암만의 인문 콘텐츠를 브랜드화하며 군민이 일상 속에서 인문을 체감하는 행정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우승희 영암군수는“인문은 거창한 강연장이 아니라, 사람이 살아가는 자리마다 피어나는 문화라고 생각한다”며“2026년 한 해 동안 군민의 삶 곳곳에 인문이 스며드는‘인문화가 피어나는 영암’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