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2026. 01. 06. 17:10

구례여중 ‘너나들이’ 축제, 지역의 겨울을 덮다!

구례여중 '너나들이' 축제 수익금 나눔으로 지역 나눔의 의미

최초 게시: 2026. 01. 06. 17:10
구례여중 ‘너나들이’ 축제, 지역의 겨울을 덮다! - 교육 뉴스 | 코리아NEWS
구례여중 ‘너나들이’ 축제, 지역의 겨울을 덮다! 관련 이미지 ⓒ 코리아NEWS

구례여자중학교(교장 고민자)가 학교 축제 ‘너나들이’를 통해 모은 수익금을 지역과 나누며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있다.

구례여중은 축제 부스 운영으로 발생한 수익금 전액을 의미 있게 사용했다.

수익금의 절반은 KBS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해 전국적인 나눔에 동참했고, 나머지는 학생회가 직접 사용처를 결정해 지역 사회를 향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학생회는 “우리 손으로 번 돈을 우리가 의미 있게 쓰고 싶다”는 뜻을 모아, 구례읍 저소득층 홀몸노인 4가정을 방문했다.

아이들은 시장을 찾아 이불, 바닥 패드, 베개 등 겨울 필수품을 직접 골라, 할머니들 집을 방문했다.

형식적인 전달이 아닌, 학생들의 발로 찾아간 나눔이었다.

이날 방문은 학생회와 축제부스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두바이 쫀득쿠키 만들기 체험’ 부스를 운영한 도움반 학생 2명도 함께해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다.

학생들은 할머니들의 안부를 묻고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준비한 물품을 정성스럽게 전달했다.

직접 봉사에 참여한 3학년 이○○ 학생은 “처음엔 조금 떨렸어요.

그런데 할머니가 문을 열어주시는 순간, 축제 때보다 더 가슴이 뛰었어요.

이불을 꼭 안고 ‘고맙다’고 말씀하시는데, 우리가 한 일이 이렇게 큰 의미가 될 수 있다는 걸 처음 느꼈어요.

돈을 쓰는 게 아니라 마음을 전하는 일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라며 눈물을 흘리며 소감을 밝혔다.

학생들은 짧은 방문 시간 동안 말벗이 되어 드리고, 집 안을 살펴보며 안부를 물었다.

준비한 물품보다 더 큰 선물은 학생들의 따뜻한 눈빛과 진심 어린 인사였다. “교육은 교실을 넘어 삶으로 이어질 때 완성됩니다” 구례여중 고민자 교장은 이번 나눔 활동의 의미를 다음과 같이 전했다. “이번 축제는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결정하고, 책임지는 살아 있는 교육과정이었습니다.

특히 수익금을 어떻게 사용할지 학생들이 토론하고, 직접 시장에 가서 물건을 고르고, 이웃의 집을 찾아간 경험은 어떤 수업보다 값진 배움이 되었을 것입니다.

구례여중은 앞으로도 배움이 지역과 연결되고, 실천으로 이어지는 학교교육을 꾸준히 이어가겠습니다.” 구례여중 ‘너나들이’ 축제는 학생들의 끼와 재능을 펼치는 무대였지만, 그 무대는 학교 울타리를 넘어 지역 공동체로 확장되었다.

이번 경험을 통해 나눔은 특별한 사람이 하는 일이 아니라, 함께 배우고 자라는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실천할 수 있는 가치임을 몸소 체득했다.

겨울을 앞둔 구례의 한 골목에서, 학생들이 전한 이불 한 채와 진심 어린 인사는 오래도록 따뜻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구례여자중학교의 ‘너나들이’는 그렇게, 사람과 사람을 잇는 이름 그대로의 축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