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단소로 소통하고 공유하다, 수석교사의 혁신적 음악 수업 공개

화순제일초 개념기반 '단소 토크 콘서트', 기능 중심 탈피하고 인문학적 가치 강조

단소로 소통하고 공유하다, 수석교사의 혁신적 음악 수업 공개 - 교육 | 코리아NEWS
단소로 소통하고 공유하다, 수석교사의 혁신적 음악 수업 공개 관련 이미지 © 코리아NEWS

지난 2026. 6. 11.(목) 오후 2시에 화순제일초등학교 에듀테크실에서는 [대바람의 숨결, 단소]라는 음악과 개념기반  "단소 토크 콘서트'로  수업 나눔이 열렸다.

이번 수업 나눔은 화순 지역 저경력 교사가 참여하는 '수업동행 동아리'와 '초등좋은수업연구회'가 연계하여, 나혜미 수석교사와 함께 1년 동안 진행하는 개념기반 탐구수업 연구의 일환으로 마련되었다.

이날 공개된 수업은 단순한 악기 연주 기능 중심의 전통적 방식에서 완전히 탈피한 혁신적인 교수학습 설계를 보여주었다.

나혜미 수석교사는 단소와 언어(토크)를 매개로 한 의사소통 역량, 콘서트 기획 및 협력을 통한 사회적 역량, 그리고 연주 기량을 다듬는 자기 관리 역량을 종합적으로 기를 수 있도록 '연결과 공유'라는 개념적 렌즈를 바탕으로 단원을 재구성했다.

특히 음정과 박자의 정확성만을 평가하던 기존의 기능 평가를 넘어, 단소라는 악기의 고유한 특성을 깊이 이해하고 곡에 담긴 문학적·음악적 가치를 학생 각자의 호흡으로 해석해 청중과 소통하게 하는 '개념적 전이 평가'를 도입해 수업의 질적 차별성을 확보했다.

수업 과정에서 학생들은 문화를 향유하고 가치를 공유하는 능동적 주체로서 소통의 장을 학생주도성을 살려 열었다.

동요의 '정확성'과 전통 가락의 '진정성'을 비교 탐구하며, 우리 가락 특유의 호흡과 한(恨), 그리고 위로의 정서를 자신의 삶과 연결하는 내밀한 과정을 경험했다.

"단소의 작은 구멍이 나의 숨결과 만나면 어떤 감정을 빚어낼까?"와 같은 수석교사의 개념적 단어와 질문으로 학생들의 주도적인 탐구를 촉발하는 강력한 기제가 되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기술적인 소리의 완벽함보다는 음악적 가치를 담아내는 '문화 주체자'로서의 학생주도성을 잘 드러낸 수업을 보여주었다.

수업을 공개한 나혜미 수석교사는 "수업 후 아이들이 '단소를 잘 불게 되었다'는 기능적 성취를 넘어, '소리가 잘 나지 않는 결핍 속에서도 음악의 인문학적 가치를 발견하고, 우리 음악으로 과거와 현재, 사람과 사람의 마음을 잇는 문화 주체자가 되었다'고 소감을 발표하는 모습을 보았다."라며, "동요의 완벽한 박자보다 우리 가락이 품은 넉넉한 숨결이 교실을  어떻게 바꾸어주는지 성찰의 순간을 가질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