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수산고등학교(교장 이현진)는 지난 5월 23일(토)~24일(일), 학교에 재학 중인 1, 2학년 외국인 유학생 15명을 대상으로 한국 전통문화 이해를 위한 ‘신흥사 템플스테이 및 문화체험 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문화체험은 최근 유학생들이 거둔 눈부신 교육 성과를 축하하고 격려하는 의미가 더해져 더욱 뜻깊었다.
완도수산고에 따르면, 최근 2학년 유학생 8명 전원이 전공 역량 강화를 위한 ‘동력수상레저기구조종면허(동력수상면허)’를 전원 취득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에 더해 한국어능력시험(TOPIK)에서도 유학생들이 당당히 3급 이상에 대거 합격하는 등 학업과 자격증 취득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글로벌 수산 인재로서의 역량을 훌륭히 입증해 낸 바 있다.
이날 신흥사를 찾은 유학생들은 고즈넉한 산사의 정취 속에서 마음을 맑게 하는 ‘연꽃등 만들기’ 체험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학생들은 서툰 손길이지만 정성을 다해 한 장 한 장 종이를 붙여 자신만의 연꽃 등을 완성하며 한국 불교문화의 아름다움을 직접 경험했다.
이어 사찰 음식으로 건강한 저녁 식사를 마친 유학생들은 따뜻하게 우려낸 전통차를 마시며 ‘전통 다도(茶道) 수업’에 참여했다.
학생들은 차를 따르고 마시는 법도와 예절을 배우며, 그동안 면허 취득과 한국어 공부 등으로 바빴던 학업 일정에서 잠시 벗어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명상의 시간을 가졌다.
체험에 참여한 한 유학생은 “그동안 동력수상면허 시험과 한국어능력시험을 준비하느라 긴장도 많이 되고 바빴는데, 고즈넉한 절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큰 위로를 받았다”라며 “특히 은은한 차 향을 맡으며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는 다도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고, 남은 유학 생활을 더 힘차게 보낼 수 있는 에너지를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학생들을 맞이한 신흥사 법주 스님은 “밝은 모습으로 전통문화 체험에 진지하게 임하는 외국인 학생들의 모습이 매우 대견하고 인상 깊었다”라며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었으며, 유학생들이 완도에서 건강하게 성장해 세계적인 인재가 되기를 마음 다해 축원한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완도수산고 이현진 교장은 “유학생들이 한국의 고유한 전통문화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서로 소통하며 유대감을 쌓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앞으로도 유학생들이 한국 생활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글로벌 수산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체험 및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