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동복초, 학생이 직접 계획한 탐조로 생태 감수성 키워

탐조 경로 스스로 설계하며 주도적 탐구력·자연 사랑 배워

동복초, 학생이 직접 계획한 탐조로 생태 감수성 키워 - 교육 | 코리아NEWS
동복초, 학생이 직접 계획한 탐조로 생태 감수성 키워 관련 이미지 © 코리아NEWS

화순 동복초등학교(교장 이옥현)는 6월 10일 전교생이 학교 주변에서 새를 관찰하는 탐조 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활동은 학생들이 탐조 경로와 관찰 장소를 직접 계획하고 결정하는 학생 주도 방식으로 진행되어 더욱 뜻깊은 생태 체험의 자리가 되었다.

활동에 앞서 학생들은 어디로 이동할지, 어떤 장소에서 관찰할지를 스스로 의논하고 탐조 경로를 계획했다.

단순히 안내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탐색할 공간을 직접 설계함으로써 탐구 활동에 대한 주인의식과 책임감을 자연스럽게 기를 수 있었다.

계획 수립 과정에서 학생들은 새가 많이 출현할 만한 장소를 예측하고, 이유를 서로 나누며 생태적 사고력을 발휘했다.

직접 계획한 경로를 따라 학교 주변을 탐조하며 학생들은 다양한 새의 울음소리와 모습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기록했다.

동복천과 학교 주변의 자연환경이 어우러진 지역 특성 덕분에 다양한 조류를 가까이서 만날 수 있었다.

학생들은 새의 울음소리를 귀 기울여 듣고, 쌍안경으로 새의 생김새와 행동을 살피며 생태 탐구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동복초등학교는 교사 조류 관찰 동아리 운영 등 탐조 교육에 오랜 경험을 축적해 온 학교로, 이번 학생 주도 탐조 활동은 그간의 교육적 성과가 학생들의 자기 주도적 탐구 역량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활동이었다.

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은 저마다 생생한 소감을 전했다.

한 학생은 "우리가 직접 어디로 갈지 정해서 더 재미있었다.

내가 선택한 길에서 새 소리를 처음 들었을 때 정말 신기하고 기뻤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학교 바로 옆에 이렇게 다양한 새들이 사는지 몰랐다.

앞으로 학교에 올 때마다 새 소리에 귀 기울이게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옥현 교장은 "학생들이 스스로 탐조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과정이 단순한 새 관찰을 넘어 자연을 바라보는 안목과 스스로 배우는 힘을 키우는 시간이었다"며 "우리 학교 주변의 풍요로운 자연 환경이 학생들에게 최고의 교실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동복초등학교는 앞으로도 동복천과 학교 주변의 생태 자원을 활용한 탐조 활동을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꾸준히 운영하며, 학생들이 지역 생태 환경의 소중함을 몸소 느끼고 자연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