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동복초등학교(교장 이옥현)는 6월 9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빛고을국민안전체험관과 국립광주박물관을 방문하는 현장학습을 실시했다.
이번 현장학습은 학생들이 새로운 활동에 용기 있게 도전하고, 우리 지역의 역사와 문화유산에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도록 마련됐다.
오전에는 빛고을국민안전체험관을 찾아 몸으로 부딪치며 안전의 중요성을 익혔다.
학생들은 바위 타기와 외줄타기, 흔들다리 건너기 등 다양한 체험에 참여했다.
처음에는 높이와 흔들림에 긴장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며 두려움을 이겨냈다.
학생들은 활동을 마칠 때마다 “해냈다”는 환호와 함께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체험은 단순한 놀이를 넘어 자신의 한계를 마주하고 끝까지 도전하는 힘을 기르는 시간이 됐다.
지진 체험에서는 실제 지진 상황과 유사한 흔들림을 경험하며 올바른 대피 요령을 익혔다.
몸을 낮추고 머리를 보호한 뒤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는 과정을 반복하며, 평소 교과서에서 배웠던 안전 지식을 실제 행동으로 연결했다.
학생들은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판단하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몸으로 깨달았다.
오후에는 국립광주박물관으로 이동해 역사와 문화유산 속 새로운 이야기를 발견했다.
학생들은 전남 강진에서 제작된 고려청자를 가까이에서 살펴보며 은은한 빛깔과 섬세한 문양을 관찰했다.
특히 고려 시대 강진이 뛰어난 청자를 생산하던 중심지였다는 설명을 들으며, 교과서 속 문화재가 자신들이 살아가는 전남 지역과 깊이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익숙하게만 느껴졌던 우리 고장이 소중한 문화유산을 품은 역사적 공간이라는 점을 새롭게 발견하는 순간이었다.
이어진 키링 만들기 활동에서는 전통 문양을 활용해 자신만의 작품을 완성했다.
학생들은 문화재를 눈으로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통 문양을 직접 선택하고 표현하며 문화유산을 한층 친근하게 받아들였다.
현장학습에 참여한 한 학생은 “흔들다리를 건너는 것이 처음에는 무서웠지만 끝까지 해내고 나니 정말 뿌듯했다”며 “지진이 났을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도 직접 체험해서 오래 기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강진 청자가 우리 전남에서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자랑스러웠다”며 “직접 전통 문양으로 키링을 만들면서 박물관과 문화재가 더 가깝게 느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옥현 교장은 “흔들다리 앞에서 용기를 내는 경험과 고려청자 속에서 우리 지역의 가치를 발견하는 경험은 모두 학생들의 삶을 성장시키는 배움”이라며 “이번 현장학습이 학생들에게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힘과 주변의 가치를 발견하는 눈을 길러주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동복초등학교는 앞으로도 지역의 문화·교육 자원을 교육과정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학생들이 교실 밖에서 직접 도전하고 탐구하며 배움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 다양한 현장 체험학습을 운영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