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오성초등학교 2030미네르바교실 학생들이 지난 1년간 다양한 교육활동을 통해 받은 상금을 모아, 지난 12월 24일 국제백신연구소에 100만 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금은 제21회 대한민국어린이국회 우수법률안 선정으로 받은 국회부의장상 상금과 세이브더칠드런 기후정의 캠페인 우수활동상(한국환경공단 이사장상) 등 교육과정과 연계한 학생 주도 사회참여 활동의 성과를 모아 마련한 것이다.
학생들은 배움 속에서 실천으로, 실천에서 다시 나눔으로 나아간 결과였다.
이번 후원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 학생들 스스로의 판단과 결정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2030미네르바교실에서 국제백신연구소와 함께 진행한 공동수업과 협력수업은 학생들의 시야를 지역에서 세계로 확장시키는 계기가 되었고, 이는 자연스럽게 ‘또래 친구들을 돕고 싶다’는 실천적 결심으로 이어졌다.
학생들은 학급자치회를 열어 후원금의 의미와 활용 방안을 논의했고, 지속가능한 미래와 세계 보건을 주제로 한 수업을 마친 뒤 국제백신연구소 후원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12월 24일, 학생들은 직접 후원금 100만 원을 전달하며 모두의 이름이 담긴 기부증서를 받았다.
국제백신연구소 측은 이 후원금을 잠비아 콜레라 백신 보급 사업에 활용할 예정임을 밝히며, 학생들의 따뜻한 연대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 나눔은 ‘환경 보호’라는 작은 관심에서 출발해, ‘기후 정의’를 거쳐 ‘세계 보건’으로 확장된 2030미네르바교실 교육의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학생들은 더 이상 배우는 데서 멈추지 않고,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세계시민으로 성장하고 있다.
화순오성초와 국제백신연구소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세계 문제를 이해하고 실천으로 연결하는 세계시민교육을 함께 펼쳐 나갈 예정이다.
작은 교실에서 시작된 학생들의 선택은, 오늘도 지구 반대편 누군가의 삶에 닿고 있다.
화순오성초 2030미네르바교실 학생들의 따뜻한 걸음은 ‘배움으로 세상을 잇는 교실’ 속 세계시민으로 성장하고 있다.
화순오성초 교장은 “학생들이 배움을 실천으로 연결하며 세계와 연대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교육의 결실입니다.
앞으로도 화순오성초는 학생들이 책임 있는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적 지원을 이어가겠습니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