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완도교육지원청(교육장 이철영)은 지난 5월 2일부터 7일까지 6일간 열린 '2026 Pre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에서 '완도바다를 탐(探)하다'를 주제로 과학체험 부스를 운영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부스는 완도교육지원청이 추진 중인 교육발전특구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특화 자원인 '바다'와 '해조류'를 학생·시민이 직접 체험하였으며, 완도영재교육원이 운영을 맡았다.
박람회에는 미국·프랑스 등 11개국 해외 바이어가 참여해 K-해조류의 글로벌 위상을 확인했고, 완도교육지원청은 이를 '과학 콘텐츠'로 풀어내며 박람회에 교육적 의미를 더했다. ■ 분자요리부터 색이 변하는 음료까지… 과학원리로 풀어낸 완도 바다 대표 프로그램인 해조류 캐비어 만들기는 해조류에서 추출한 알긴산나트륨을 젖산칼슘 용액에 떨어뜨려 구슬 형태의 캐비어를 만드는 분자요리 체험으로, 알긴산이 칼슘 이온과 만나 겔 막을 형성하는 원리를 활용했다.
이어진 완도바다 에이드 만들기는 산–염기 반응으로 색이 변하는 천연 색소를 활용해, 음료에 탄산수나 레몬즙을 더할 때마다 푸른빛에서 보라·분홍빛으로 변하는 모습을 관찰하며 산성·염기성 개념을 직관적으로 익히도록 구성했다. VR 해양 탐험 코너에서는 가상현실 기기로 해양 생태계와 멸종 위기 동물을 입체적으로 관찰했다. NASA가 2021년 공개한 완도 해역의 대규모 해조류 양식장은 청정 해역과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블루카본' 기능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아 온 만큼, 이번 체험은 흥미를 넘어 해양환경 보호 의식을 함양하는 자리가 됐다.
함께 운영된 모래놀이 심리치료 홍보 코너에서는 학생·학부모 대상 정서지원 프로그램을 안내하며, 교육지원청이 학습뿐 아니라 정서·심리 발달까지 폭넓게 지원하고 있음을 알렸다. ■ 영재원 학생이 직접 도슨트로… “또래 언어로 설명한 것이 인상 깊었다” 이번 부스의 가장 큰 특징은 완도영재원 학생들이 직접 도슨트로 참여해 관람객에게 과학원리를 설명한 점이다.
학생들은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과학개념을 또래의 언어로 풀어 전달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전주에서 가족 여행으로 박람회를 찾은 한 관람객은 "영재원 학생들이 어려운 개념을 친절하고 재미있게 설명해 준 덕분에 아이가 흥미를 잃지 않았다."며 "수출 중심 박람회라고만 생각했는데, 학생들이 직접 운영하는 알찬 교육 프로그램까지 마련돼 있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이철영 완도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완도의 정체성인 '바다'와 '해조류'를 학생들이 과학 탐구의 소재로 직접 다루면서, 지역에 대한 자긍심과 과학적 사고력을 함께 키울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교육발전특구 사업과 연계해 지역 자원을 활용한 융합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운영함으로써, 완도 학생들이 지역에서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