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고등학교(교장 김주봉)는 4월 15일부터 4월 17일까지 3일간 등교 시간, 학교 교문 일대에서 도서관과 동아리 '서담'의 주관으로 '너의 마음을 써담써담'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캠페인은 시험 기간이 끝난 후 학생들의 여가 시간을 활용한 독서를 장려하기 위해 동아리 학생들이 직접 기획했다.
이날 '서담' 동아리 학생들은 등교하는 또래 친구들에게 정성껏 압화한 '네잎클로버 책갈피'와 독서질문지를 나누어 주었다.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던 등굣길 속에서도 뜻밖의 선물을 받고 환하게 웃으며 등교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교정에 활기를 더했다.
한 학생은 "피곤했는데 이 선물로 기분이 좋아졌어요"라며 기뻐해, 작은 책갈피가 학업에 지친 학생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었음을 보여주었다.
특히 이번 행사의 백미는 학생들이 직접 정성껏 채워 내려간 '독서 질문지'였다.
"나의 인생을 책으로 쓴다면 제목과 장르는?"이라는 질문에 학생들은 "초라하지만 따스했던 나의 인생(판타지)", "끝나지 않은 이야기(성장 판타지)", "그리고··· 더보기(에세이)" 등 마치 문학 작품의 한 구절 같은 답변을 적어내 감동을 자아냈다.
또한 "타인의 시선에서 깊이 몰입해 볼 수 있는 시간이 즐겁다"며 독서의 이유를 밝힌 학생도 있어 행사의 의미를 더욱 깊게 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바쁜 학업과 수행평가 등으로 책을 읽을 시간조차 부족하다고 느끼는 고등학생들의 현실을 반영해 마련되었다.
책을 고르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끝까지 완독해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독서를 망설이는 학생들의 마음에 잔잔한 감동을 전하여 책에 대한 마음의 문을 열어주고자 한 것이다.
행사를 기획한 교사는 "학생들에게 독서가 지루한 과제가 아니라 즐겁고 부담 없이 접할 수 있는 활동이길 바랐다"며 "일상 속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작은 휴식처가 되었으면 한다"고 진심 어린 소회를 전했다.
동아리 부원들은 향후 도서관 소식지 '책내음'에 실릴 학생들의 답변을 정리하며 "너무 좋은 답변이 많아 고르기 어렵다", "시험 준비 기간이라 힘들었지만 보람이 있어 다른 행사도 꼭 기획하고 싶다"며 벅찬 소감을 나누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