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목포고, 자연을 연구실 삼다…MY-LAB 현장 탐사로 과학적 호기시 자극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과 협업, 도초도서 4일간 생태·생물 탐구 진행

코리아NEWS 취재팀
목포고, 자연을 연구실 삼다…MY-LAB 현장 탐사로 과학적 호기시 자극 - 교육 | 코리아NEWS
목포고, 자연을 연구실 삼다…MY-LAB 현장 탐사로 과학적 호기시 자극 관련 이미지 © 코리아NEWS

교과서에서 배우던 생물과 생태계를 교실 밖 자연에서 직접 관찰하고, 숲과 갯벌을 탐사하며 새로운 질문을 만들어가는 현장 중심 공동교육과정이 신안 도초도에서 펼쳐졌다.

목포고등학교(교장 오관익)는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관장 박진영)과의 업무협약(MOU)을 바탕으로 목포·영암 지역 고등학교가 함께하는 ‘MY-LAB 자연학술탐사 공동교육과정’​을 8월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신안 도초도 섬생태연구소(소장 김정춘)와 목포고등학교에서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목포고, 목포여고, 영암고 학생 17명이 참여해 학교의 경계를 넘어 지역의 자연환경을 배움의 공간으로 활용하며 탐구와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MY-LAB’은 목포(Mokpo)의 M과 영암(Yeongam)의 Y에 LAB(Laboratory)을 결합한 이름​으로, 목포와 영암 지역 학교가 함께하고 학교·지역·전문기관이 연결되는 열린 연구실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자연학술탐사는 학생들이 말 그대로 ‘자연을 연구실 삼아’ 직접 관찰하고 질문하며 탐구하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탐사 장소인 신안 도초도는 숲과 해안, 갯벌 등 다양한 자연환경이 어우러진 곳으로, 학생들은 ▲식물탐사 ▲곤충탐사 ▲해양생물탐사 ▲조류탐사 ▲천체 관측 등 다양한 분야의 탐구활동에 참여했다.

특히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소속 박사 4명이 현장에 직접 참여해 생물의 관찰과 채집, 분류 등을 지도하면서 학생들이 지역의 생물다양성을 보다 전문적인 시각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학생들은 교실에서 배운 생물의 분류, 생태계, 생물다양성 등의 개념을 실제 자연환경에 적용​해 보았다.

단순히 생물을 관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 생물은 왜 이곳에 서식하는가’, ‘서식 환경에 따라 생물의 분포는 어떻게 달라지는가’ 등의 질문을 스스로 만들어 현장에서 얻은 관찰 결과를 새로운 탐구로 확장했다.

목포고 2학년 김원준 학생은 “이론으로만 배워 아쉬웠던 내용을 이번 자연학술탐사를 통해 직접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바다에서 후리질을 체험하고 곤충을 관찰하고 채집했으며, 별과 식물을 직접 관찰하면서 진로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이 됐다. 4일이 짧게 느껴질 정도로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공동교육과정은 목포고등학교와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의 업무협약에서 시작된 교육 협력을 목포·영암 지역 학생들이 함께하는 공동의 배움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한 전문 연구인력이 학생들의 현장 탐구에 직접 참여하고, 학교의 교육과정과 전문기관의 연구 역량, 지역의 자연환경을 연결함으로써 학생들이 교과서 속 지식을 실제 현장에서 확인하고 이를 새로운 탐구와 진로 탐색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목포고등학교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자연을 단순히 체험하는 것을 넘어 자연을 관찰하고 질문하며 스스로 탐구하는 연구의 공간으로 경험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학교와 전문기관, 자연환경을 연결하는 공동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탐구 역량과 진로 역량을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자연을 연구실 삼아’ 직접 관찰하고 질문하며 탐구한 MY-LAB 자연학술탐사는 학교와 지역 전문기관, 지역의 자연환경을 연결하는 현장 중심 공동교육과정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